하나증권, 예탁원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참여…“안정성·확장성 검증”

  • 등록 2025.08.20 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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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하는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해 핵심 기능 실증을 마쳤다. 이번 참여는 국내 토큰증권 제도화를 앞두고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8개월간 진행된 실증 사업

 

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요 증권사와 조각투자 사업자가 참여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예탁원의 ▲총량관리 ▲노드관리 ▲분산원장 시스템을 직접 활용하며,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과정의 보안성과 확장성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증권 발행 플랫폼이 금융시장 인프라와 연계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상품 준비

 

하나증권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토큰증권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장은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해 토큰증권 플랫폼의 안정성을 검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부동산, K-콘텐츠, 인프라 자산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큰증권, 자본시장 혁신의 ‘핵심 키워드’

 

토큰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증권으로, 부동산·미술품·콘텐츠 등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을 쪼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법제화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토큰증권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확대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예탁원 테스트베드는 제도 시행을 앞둔 ‘예행연습’ 성격이 강하다”며 “하나증권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의 참여는 토큰증권이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는 데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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