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연말을 맞아 휴대전화 ‘골드번호’ 1만개를 고객들에게 추첨 방식으로 제공한다. SKT는 10일 “이달 23일까지 전국에서 골드번호 응모 접수를 받는다”며 이번 행사에 기존 가입자뿐 아니라 신규 가입 예정 고객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번호는 반복 패턴이 있거나 특정 의미를 지니는 번호로, 동번호 반복형(1111, 2222), 의미형(1004·천사, 1472·사랑해), 국번·자리 패턴 일치형(ABCD-ABCD, ABAB-ABAB) 등 희소성과 상징성 때문에 수요가 높은 번호를 가리킨다. SKT는 이러한 번호를 총 9개 유형으로 분류해 추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이번 골드번호 추첨은 기존 SKT 고객뿐 아니라 번호 개통을 앞둔 신규 고객도 참여할 수 있어 매번 높은 관심을 받는 행사다. 응모는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되며, 추첨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골드번호는 개인 간 양도·매매가 불가능하며, 이미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내 골드번호를 취득한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SKT는 이번 추첨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이 참여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입회 아래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당첨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가 이뤄지며, 번호 사용을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SKT 인증 대리점 또는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고객도 별도로 마련된 알뜰폰 사업자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도 동일한 선호번호 제도를 운영해 고객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SKT의 골드번호 추첨이 매년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이벤트로, 희소성 있는 번호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