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도시 명소에서 전장 사업 캠페인을 전개하며 B2B 사업의 핵심 축으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전장 사업의 대중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한 ‘LG 온 보드(LG on board)’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LG 온 보드는 ‘LG의 전장 기술이 자동차에 탑재됐다’는 의미와 함께 ‘LG가 고객의 주행 경험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인캐빈 센싱 등 LG전자의 다양한 전장 솔루션이 차량 내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운전자가 하품을 하며 피로한 모습을 보이자 차량 내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고 “휴식이 필요해 보이네요. 근처에 카페가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내비게이션 경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후 내비게이션 화면에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인 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의 홈 화면이 등장하며, 차량 안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한다. 이어 거실의 TV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연출을 통해, 전 세계 2억6천만 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탑재된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의 사용자 경험이 차량 내부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전장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장 사업은 LG전자 B2B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포테인먼트, 센서, 디스플레이,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의 링크드인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요 전장 솔루션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전장 사업을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