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최대 1만원 시대, 공짜 배달 등장했다

  • 등록 2023.05.30 09: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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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 묶음배달로 배달비 해결
주변 이웃 3명 묶어 주문, 배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비 0원'을 내건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비싼 배달비에 불만을 호소하던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


배달앱 두잇은 '묶음배달'로 배달비를 해결한다. 주변 이웃 3명의 주문을 함께 접수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3명이 모이지 않아도 주문 후 10분이 지나면 조리를 시작하며, 이때도 배달비는 무료다. 다만 최소 주문금액이나 수량이 매장별로 상이하게 책정된다.


예를 들면 A씨가 치킨을 주문하고자 한다면 앱 '팀주문'에 접속해 치킨을 먹고 싶은 3명을 모으는 식이다. 주문이 성사되면 라이더가 해당 매장에서 치킨을 일괄 픽업해 각각의 집 앞에 배달한다.

 

두잇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두잇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만2091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8388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두잇은 관악구, 동작구, 금천구 등 서울 남서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먼키, 배달 가능 거리 제한 시스템 도입
달리셔스는 멤버십 가입 시 단체 배송 

 

먼슬리키친(먼키)는 배달 가능 거리를 제한한다. 매장별 배달 가능 거리를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면 배달비가 무료다. 앱에 입점한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메뉴를 함께 주문할 수 있고 최소 주문금액도 없다.


달리셔스는 단체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메뉴를 고르면 달리셔스가 비슷한 지역의 주문을 모아 배송한다.


최소 주문금액, 수량, 지역, 거리 등 조건이 붙지 않지만 별도의 멤버십에 가입해야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기존 배달앱 이용자 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안드로이드+iOS)는 2310만 명으로 1년 전인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했다.


혁신 서비스를 내건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배달앱의 배달비가 전체적으로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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