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금 실물 신탁’ 출시…금 유통 시장 혁신 신호탄

  • 등록 2025.06.18 1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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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금 거래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7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개인이 보유한 금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용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도입한다.

 

이날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아이티센글로벌 강진모 회장,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 김윤모 한국금거래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첫 번째 상품으로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보유한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감정·거래 전문기관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합리적인 시세에 따라 금을 처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감정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으로 이뤄지며, 거래 과정은 안전하게 진행된다.

 

서비스는 우선 서울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되며, 이후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또한 하반기 중 금 실물을 일정 기간 운용한 뒤 만기 시 원금(금 실물)과 함께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객은 단순 보관에 그쳤던 금 실물을 활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톤에 달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시세 변동에 대한 우려나 매각 절차의 불편함으로 인해 금을 처분하지 못하고 장기간 보관해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과 신탁 상품 출시는 보관 자산으로만 여겨졌던 금 실물의 유통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 상품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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