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이 국내 중고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도’에서 업계 최초로 1호 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23일, 중고폰 유통업체 7곳이 KAIT의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민팃이 최초 인증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도는 지난해 7월 개정된 단말기유통법 시행령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중고폰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증 기준을 마련해 업계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팃이 이번에 1호 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미 정부 기준을 상회하는 개인정보 보호 및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었던 점이 주효했다. KAIT가 마련한 인증 요건은 ▲개인정보 삭제 절차의 명확성 ▲삭제 확인서 발급 ▲단계별 중고폰 등급 기준 및 설명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제공 ▲등급 산정 기준의 투명성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민팃은 해당 기준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특히 민팃은 2020년부터 ‘개인정보 삭제 인증서’를 고객에게 제공해온 바 있으며, 자체 개발한 ‘민팃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공장 초기화와 이중 삭제 과정을 병행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이 기술은 글로벌 보안기관 ADISA(자산폐기정보보안협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신뢰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민팃 관계자는 “2019년 서비스 시작 이후부터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중심의 중고폰 거래 경험에 집중해 온 점이 이번 1호 인증 사업자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안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고폰 시장의 양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팃ATM은 삼성스토어, 통신사 대리점, 대형마트, 공공기관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설치돼 있으며, 최근에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일부 매장에도 입점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사용자 경험 강화를 위해 앱 UX 개편을 단행한 결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 2024’ 등 글로벌 디자인 및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민팃은 향후에도 안심거래 체계를 고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으로서 시장 신뢰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