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비서 ‘에이닷 4.0’ 출시…“사용자 의도를 읽고 척척 수행”

  • 등록 2025.08.04 13:51:36
크게보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의 4.0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며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SK텔레콤은 4일,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을 스스로 분석·계획·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기술이 적용된 ‘에이닷 4.0’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작업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점이 핵심이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협업하고 실행…진짜 ‘AI 비서’로 진화

 

에이닷 4.0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Agent Orchestrator)’라는 새로운 지능형 통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기능별 하위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호출하고, 그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전작인 3.0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했다면, 4.0부터는 에이닷이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에이닷은 날씨 데이터를 조회한 후 상황에 맞는 곡을 추천하고, 이를 바로 재생하는 플레이리스트로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의 요청 의도 파악부터 정보 수집,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자동 처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음성 기능도 대폭 개선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일정 기능은 여러 건을 동시에 추가하거나 수정·삭제할 수 있고, 구글 캘린더·아웃룩 등 외부 일정 관리 도구와 연동된다. 음성 모드에서는 사용자의 말 도중 실시간으로 추가 질문을 인식하고, 한 문장에 포함된 다중 요청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예컨대 “오후 3시에 회의 잡고, 끝나면 운동 알림 설정해줘”와 같은 명령도 별도 반복 입력 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누적 이용자 1천만 돌파…“에이닷은 진화 중”

 

SK텔레콤은 이날 에이닷 출시 2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Z세대와 2030 직장인 사용자 중심으로 일상 속 AI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 4.0은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서, 일상을 기억하고 스스로 돕는 ‘진짜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과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향후 에이닷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확장하고,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AI 콘텐츠·서비스 다양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투데이e코노믹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385, 8층 804-27호(마곡동, 우성에스비타워) 등록번호 : 서울,아52937 | 등록일/발행일 : 2020년 3월 9일 | 발행인/편집인 : 박재형 | 전화번호 : 010-2491-8008 | 운영사 : JH미디어 | 전화번호 : 070-4045-5491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All rights reserved. 「열린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l 우혜진 070-4045-5491 l wh5222@todayecono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