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현대차·기아·무보와 손잡고 자동차 수출 공급망 지원

  • 등록 2025.08.19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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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도 참여…6,300억 규모 금융 패키지 마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민관 협력을 통한 대규모 금융 지원이 본격화됐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8일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300억 원, 현대차·기아는 100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6,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와 보증료 전액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강화되고 있는 ESG 규제 대응을 돕기 위해 수출기업 맞춤형 ESG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식 후 1호 보증서 발급 대상인 디와이오토㈜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기업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관세 조치 대응,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개척,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경영난을 겪는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6조3천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집행한 바 있다. 당시 하나은행은 수출기업에 약 6조 원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1.9% 우대금리를 적용한 신규 자금 3천억 원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 전반에 대한 민관 협력 금융지원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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