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넷마블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서 새로운 감성 어드벤처 타이틀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전격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개막 첫날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신작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으로, 단순 생존 게임의 문법을 넘어선 독창적 콘셉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파괴와 정복 대신 환경 치유와 회복을 핵심 테마로 삼은 크래프팅 어드벤처다. 플레이어는 ‘블룸워커’가 되어 귀여운 동료 캐릭터 ‘포롱이’와 함께 이동식 집을 타고 모험을 이어간다. 게임의 목표는 적과 싸우는 동시에 곳곳에 스며든 오염 물질을 제거해 세상에 생명력을 되살리는 것이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엑스박스 부스에 별도 시연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시연대에서는 몽환적인 아트워크와 따뜻한 음악, 그리고 생태계가 회복되는 연출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며 호평을 얻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블룸워커’라는 이름은 ‘꽃을 피우며 걷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직접 희망을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엑스박스뿐 아니라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힐링·서정적 플레이 경험’ 트렌드를 반영한 타이틀로 평가한다. 전통적으로 액션과 경쟁에 치중했던 넷마블이 색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유저층 확보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