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사장 이은형)은 4일 한국ST거래, 백년가게연합회와 함께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들의 매출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 중심의 혁신적 상생 금융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은 상품 구조 설계와 발행 자문 등 금융상품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ST거래는 발행된 투자계약증권의 거래 및 유통 플랫폼을 운영한다. 백년가게연합회는 참여 점포 발굴과 매출 데이터 검증, 현장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지원 등을 맡는다.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은 점포의 실제 매출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일정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기존의 대출 중심 금융 지원에서 벗어나 상생과 투자 성격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무리한 차입 없이 성장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실물 성과 기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대현 하나증권 WM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회사가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백년가게 투자계약증권은 소상공인의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모델로, 지속가능한 상생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앞으로도 혁신금융, ESG금융, 지역상생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간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