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하나카드, 대전시와 데이터 협력…지역 상권 활성화 ‘민·관 공조’

  • 등록 2025.12.17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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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대전광역시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 협력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과 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는 지난 16일 대전광역시와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지자체 정책에 접목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정책과 지원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ESG 행정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지역 상권 현황, 소상공인 금융거래 동향, 소비 트렌드, 외국인 소비 분석 등 다양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대전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은 물론 관광 정책, 지역화폐 운영 효과 분석 등 보다 정밀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와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이 참석해 침체된 지역경제 극복과 균형 성장을 위한 데이터 기반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활용을 넘어 지역화폐, 정책금융, 지역 축제·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효과를 분석하는 데도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보유한 소상공인 업종·규모별 분석, 세대별 소비 특성, 외국인 고객 채널별 거래 현황 데이터는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책 수립에도 실제 활용되고 있는 자료다. 지난 3월 ‘소상공인 상권분석 서비스’를 도입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적극 추진 중인 대전시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카드 결제 데이터는 지역경제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라며 “데이터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은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온 하나은행이 지자체와의 데이터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금융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9월 대전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성실상환자 우대지원 협약 보증’과 ‘함께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출시하는 등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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