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매터 1.5 카메라 표준 업계 최초 적용…글로벌 스마트홈 주도권 강화

  • 등록 2025.12.19 1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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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글로벌 표준 ‘매터(Matter) 1.5’의 카메라 표준을 업계 최초로 적용하며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19일 스마트싱스에 매터 1.5 기반 카메라 표준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매터는 글로벌 민간 표준 단체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스마트 홈 연결 표준으로, 제조사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연동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마트싱스는 기존 매터 기반 조명, 스위치, 도어록, 각종 센서류에 더해 카메라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는 주요 스마트홈 플랫폼 가운데 가장 폭넓은 매터 호환 기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카메라는 보안과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스마트 홈의 핵심 기기로 꼽힌다. 스마트싱스에 카메라를 연동하면 외출 중 집 안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반려동물 상태를 점검하거나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단순한 영상 확인을 넘어 스마트홈 자동화와 결합될 경우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CSA가 지난달 발표한 매터 1.5 표준을 반영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매터 1.5의 카메라 표준은 실내·실외 보안 카메라와 비디오 도어벨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며, 라이브 영상 재생, 양방향 음성 통화, 모션 감지 알림, 이벤트 영상 저장, 팬·틸트·줌(PTZ) 제어 등 주요 기능을 포함한다.

 

이번 표준 적용은 제조사와 개발자에게도 의미가 크다. 카메라 제조사들은 매터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해 별도의 복잡한 연동 작업 없이 스마트싱스와 호환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지는 크게 넓어진다.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매터 호환 카메라를 스마트싱스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홈 구축 시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

 

삼성전자는 아카라(Aqara), 이브(Eve), 울티캠(UltiCam)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매터 표준 기반 카메라 개발을 진행 중이며, 관련 제품은 내년 3월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AI 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다양한 브랜드와 프로토콜의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합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터를 비롯한 글로벌 표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인증 프로그램인 WWST(Works With SmartThings)를 통해 전 세계 390여 개 파트너사, 4,700종 이상의 기기를 지원 중이며, 매터 1.5 표준을 가장 빠르게 적용해 현재 58종의 매터 호환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AI 기반 스마트홈 경험과 생태계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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