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7일 사계절 내내 집안 공기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공조 시스템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Bespoke AI Air Comb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냉방, 환기, 제습, 청정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주거용 공기관리 솔루션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최근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 제품이다.

사계절 맞춤 공기 솔루션…에너지 절감 효과도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필터를 통해 정화한 쾌적한 외기를 집안 곳곳에 공급한다. 특히 거실이나 방 외에도 에어컨이 없는 공간까지 공기 순환을 가능하게 해 실내 전역의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독자 기술인 ‘정온제습모듈’을 탑재, 하루 최대 32리터의 대용량 제습 성능을 제공한다. 과도한 냉각 없이 온도와 습도를 분리 제어할 수 있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최대 4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자사 실험실에서 측정한 결과로,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 기반 자동 공기관리…5가지 맞춤 운전 모드 탑재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기질 학습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외부 환경을 학습해, 상황에 맞는 공기 관리 모드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탑재된 주요 AI 모드는 다음과 같다:

• AI 쾌적 모드: 온도·습도 패턴을 학습해 가장 쾌적한 상태로 자동 운전

• 자동 환기 모드: 공기 오염도에 따라 환기 방식 자동 전환

• 외기 청정 모드: 외부 공기를 필터링해 실내로 공급

• 순환 청정 모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기 유입 없이 실내 공기만 정화

• 순환 제습 모드: 실내 공기의 습도만을 조절해 다시 공급

위생·청결 관리도 간편하게

공기 질 관리뿐 아니라 제품 자체의 위생 관리도 철저하다. ▲극세 필터, ▲항균 집진 필터, ▲열교환기 클리닝 시스템(워시클린), ▲UV-C 팬 살균 기능 등 4단계 클린 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공기뿐 아니라 제품 내부 위생까지 신경 썼다. 또한, 소음은 26dB 수준으로 수면 중이나 집중이 필요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됐다. 소모품은 사용자가 직접 손쉽게 교체·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유선 리모컨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필터 교체 시점 알림 등 유지관리도 간편하게 이뤄진다.

전국 설치 가능…하루 만에 시공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2025년 3월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함께 구매 가능하며, 전국 500여 개 삼성스토어 및 삼성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설치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통합 공조시스템 설치가 가능하도록 시공 프로세스를 표준화했으며, 거주 중인 공간에도 최대 6대의 에어컨을 8시간 내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를 통해 냉방, 환기, 제습, 청정까지 집안 공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사계절 내내 더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