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2일 AI를 활용한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작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코딩 작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코드 자동 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구조 개선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사내외 개발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은행의 표준 코드 체계에 손쉽게 맞춰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단순한 업무 효율성을 넘어 IT 품질 향상과 보안 수준 강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개별적으로 표준을 숙지하고 적용해야 했지만,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보조해 일관된 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에서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시스템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T 개발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플랫폼 구축은 이러한 금융 IT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발 업무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번 AI 개발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금융권 AI 개발을 선도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디지털·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앞서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 시스템, 사기 탐지 시스템, 내부 통제 프로세스 등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금융권 내 선도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