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2종 유해물질 차단 ‘비스포크 AI 정수기’ 공개…프리미엄 정수기 시장 정조준

  • 등록 2025.08.18 16:33:34
크게보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정수 성능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업계 최다 82종 유해물질 제거

 

18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미국 NSF(국가위생재단) 인증을 획득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미세플라스틱부터 납·수은·크롬 등 중금속, 조류 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까지 총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이는 국내 카운터탑 정수기 가운데 최다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정수 성능뿐 아니라 위생 관리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제품 내부에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했으며, ▲99.9% 자동 살균 ▲자동 잔수 배출 기능을 통해 청결을 유지한다. 회사 측은 “물길 전체가 NSF 내구성 평가를 통과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슬림한 디자인·공간 활용 극대화

 

이번 신제품은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는 카운터탑 타입으로, 17㎝ 폭의 슬림한 사이즈를 구현해 좁은 주방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비스포크’ 콘셉트에 맞춰 새틴 베이지, 새틴 그레이지, 솝스톤 차콜 등 세 가지 색상을 마련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사용자 맞춤 기능

 

삼성전자는 정수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실사용량을 분석해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며, 최대 90도까지 5도 단위 온도 조절과 50~1,000ml 범위 내에서 10ml 단위 출수량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해 음성 명령만으로 냉수·정수 모드 전환, 원하는 출수량 설정, 라면 38종 레시피에 맞춘 물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전용 브루어 키트를 연결하면 ‘커피 브루잉 모드’를 실행해 집에서도 드립커피의 깊은 맛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 공략

 

정수기 시장은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미세플라스틱과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고성능 정수 기능과 위생 관리 솔루션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기존 렌털 위주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행보”라며 “특히 직수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Corp. All rights reserved.




제호 : 투데이e코노믹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385, 8층 804-27호(마곡동, 우성에스비타워) 등록번호 : 서울,아52937 | 등록일/발행일 : 2020년 3월 9일 | 발행인/편집인 : 박재형 | 전화번호 : 010-2491-8008 | 운영사 : JH미디어 | 전화번호 : 070-4045-5491 Copyright ©2020 투데이e코노믹. All rights reserved. 「열린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l 우혜진 070-4045-5491 l wh5222@todayecono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