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팔란티어와 협력해 국내 제조업 AI 전환 가속…“글로벌 수준 AX 확산 앞장”

  • 등록 2025.05.22 1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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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전환(AX)을 앞세워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AI 플랫폼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국내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

 

KT는 22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국내 주요 제조업 경영진을 초청해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사의 AI 전환 전략 및 글로벌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KT에 따르면 국내 AX 시장은 올해 6조3천억원 규모에서 2029년 17조2천억원으로 연평균 1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제조업 분야는 이 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은 “한국 제조업계는 AI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보안 우려, 불안정한 인프라, 국내에 특화된 AI 솔루션 부재 등 현실적인 장벽으로 실질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 선진국들이 AI를 통한 유지보수 자동화로 다운타임 50% 감소, 생산성 30%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역량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팔란티어와는 한국형 AIP(AI 플랫폼) 개발 및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 구조에 맞는 설계로 높은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팔란티어 솔루션은 HD현대, DL,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 이미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미국 본사의 고가 컨설팅 비용과 현지 인력 운영 부담 등으로 중견기업에는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KT는 자체적으로 기술 인프라와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국내 가격에 제공, 팔란티어 솔루션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김 전무는 “KT가 중개자 역할을 넘어 실제 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수행함으로써, 고가의 글로벌 솔루션을 보다 많은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파일 단위 보안 처리나 데이터 활용 기피로 인해 AI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 활용 전략 및 보안 컨설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형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 상무도 “보안은 AI 전환에서 핵심 요소”라며 “클라우드 제공자는 고객사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는 기밀컴퓨팅 환경, 암호화 키의 엄격한 관리, 각 산업군에 따른 법적·기술적 보안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KT가 지난해 발표한 ‘KT 미디어 New Way’, ‘AI 풀스택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산업별 디지털 전환을 구체화하는 실천 사례로, 향후 금융, 유통, 물류 등 타 산업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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