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학술기관들의 웹사이트가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킹된 홈페이지 12곳 모두 열흘 넘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중국계 해킹 조직 ‘샤오치잉’(Xiaoqiying)은 설 연휴 기간 한국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 2000여 곳을 대상으로 ‘디페이스’(해킹 후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형태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다. 샤오치잉은 다음 목표물로 KISA를 지목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KISA 측은 아직까지 발견된 추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기업·기관 보안 취약 문제 지적 이번 사태로 국내 기관 웹사이트의 보안 취약 문제도 지적된다. 피해를 입은 12개 기관은 모두 같은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보험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주장하며 부가세를 받아왔던 '애플케어 플러스'에 '보험 사기' 약관을 추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상 보험료는 부가세 면제 대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을 개정하고 '보험 청구시 속임수, 사기 및 부정 사용'에 대한 항목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의 보험사 AIG는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 운영진에게 보낸 공문에서 고의 파손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보험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애플케어'와 취급 도중 발생하는 우발적 손해(ADH)를 보상해 주는 '애플 모바일 기기 보험'(AIG 단체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소비자 과실로 기기 파손 등 손상이 있어도 자기부담금만 지불하면 수리·교환이 가능해 스스로 기기를 파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문제는 애플이 그간 해당 상품이 보험이 아니라며 부가세를 적용해 왔다는 데 있다. 애플은 우발적 손상에 대한 교환만이 보험일 뿐 배터리 교체, 수리 등은 ‘서비스’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에는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의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과 비이용 음식점의 매출은 25%포인트(p)나 차이가 났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업체의 매출이 45% 떨어졌을 때 사용한 업체는 20%만 하락하는 등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논문은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신한카드로부터 데이터를 제공 받아 작성한 것으로 대구광역시 외식업체 3만 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 매출액 변화를 조사했다. 이 조사는 외식업체를 '일반음식점'(한식·일식·중식·양식·일반대중음식 등), '식음료점(카페·베이커리 등)', '패스트푸드'(패스트푸드·치킨·피자 등), 등 3가지 업태로 나눠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 업태는 일반음식점이었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42% 감소했지만, 배달앱을 이용한 업체는 18%만 떨어져 격차가 24%p나 발생했다. 배달앱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최근 파산 신청을 하면서 고팍스가 바이낸스와의 인수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팍스의 자금이 제네시스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9일 자회사 두 곳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제네시스는 파산 신청서에서 채권자가 10만명, 부채가 최대 110억달러(약 13조58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3AC와 알라메다리서치에 거액의 가상자산을 빌려줬지만 지난해 이들 회사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같은 해 11월 알라메다리서치의 모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자 제네시스는 유동성 문제로 신규 대출과 상환을 중단했다. 문제는 제네시스가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의 자금을 맡긴 운용사라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 고파이의 자유형, 고정형 상품의 원금과 이자 출금은 중단된 상태다. 고팍스 입장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인수와 투자가 절실해진 이유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올해 4월에 만기가 도래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페이 국내 상용화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애플페이 사용을 기대했던 아이폰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검토가 지연되면서 도입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근접무선통신(NFC) 등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와 소프트웨어(앱 포함)을 오프라인 가맹점에 무상 보급하는 것이 리베이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FC 단말기 무상 보급은 애플페이의 국내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소매점들이 약 20만원대의 비싼 NFC 단말기를 단지 애플페이를 위해 구입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해외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애플은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국내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제휴사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처리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GDP 상위 10개국 중 한국만 서비스 안 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타(META)가 지배하고 있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계획했던 증강현실(AR) 안경 공개를 연기하고 하반기 안으로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를 출시한다. 리얼리티프로는 출시 전 늦어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기기에 쓰이는 전용 운영체제(OS)는 ‘xrOS’로 VR·AR(증강현실)·MR(혼합현실)을 망라하는 ‘XR(확장현실)’을 의미한다. 애플은 당초 하루종일 착용 가능한 AR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전해진다. AR 기기를 안경과 같이 가볍게 만들기 위해선 초전력칩, 고성능 배터리 등이 필요하다. 애플은 올해 MR 헤드셋을, 2024년 또는 2025년 초 MR 헤드셋의 저가형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30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발목 잡을 수도 리얼리티 프로는 약 3000달러(약 372만원)로 첨단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10개 이상의 카메라, 사용자가 어디를 보는지 판단하는 센서, Mac급 M2 프로세서와 AR 및 VR 영상 처리 전용 반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몇 년 안에 저궤도 통신위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신장애가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성통신사업자 KT SAT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수천만대의 위성이 한반도를 상공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지구 상공을 도는 정지궤도 위성은 500여개, 비정지궤도 위성은 5000개 정도다. 빅테크 등 수많은 기업이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위성을 경쟁적으로 쏴 올리고 있어 수년 내 10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소형위성을 띄우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3000여기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올 2분기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매체인 ‘EOS’에 따르면 미 국방부 소속 우주개발청(SDA)은 오는 3월 소형 위성 10기를 지구 저궤도에 발사할 전망이다. 미국 등의 국가들은 현재 소형 군집위성의 군사적 활용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소수의 성능 좋고 비싼 위성 대신 기능이 떨어져도 서로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동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법원이 첫 P2E(Play To Earn) 게임 재판에서 게임사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P2E 게임 규제 혁신이 요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3일 게임사 ‘스카이피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를 상대로 제기한 등급분류 거부처분 및 등급분류 결정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앞서 스카이피플은 2020년 대체불가토큰(NFT) 이 들어간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을 모바일 앱장터에 출시했다. 당시 게임위는 게임 내에서 유통되는 NFT 아이템을 사행성이 있는 환전 가능한 경품으로 판단하고 파이브스타스의 자체등급분류를 직권취소했다. '경품 등을 제공해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현행 게임산업법 28조 3항이 판단 근거였다. 게임위는 이후 스카이피플이 낸 등급분류 신청도 거부했다. 이에 반발한 스카이피플은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서비스가 한동안 유지됐다. 하지만 최근 법원의 판결로 파이브스타즈는 조만간 국내 게임 접속과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스카이피플은 판결 내용을 검토한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P2E 게임 규제 완화 당분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5G 이동통신 요금제 다양화에 시동을 걸면서 올해 상반기 고령층(시니어) 전용 요금제가 다양화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민생부담 경감-서민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통신 분야에서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통신업계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올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중 시니어 전용 5G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첫 해인 지난 2019년 이미 '5G 라이트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데이터 8GB, 전화·문자를 월 4만50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300분의 부가통화도 제공한다. 현재 정부는 SK텔레콤과 KT의 시니어 요금제 추가 출시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복지 목적의 저가 요금제...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낮아 다만 이러한 특화 요금제는 복지 목적으로 시행되는 저가 요금제라 수익성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에게 이모티콘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지난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안을 내놨다. 무료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유료회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영업행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특별 페이지 '마음 패키지'를 오픈하고 카카오톡의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은 ‘춘식이는 프렌즈2’ 이모티콘 영구 사용 1종과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토심이’ 작가의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유랑’ 작가의 ‘아기 망그러진 곰’의 2종이다. 각각 2000~2500원 상당으로 카카오톡 더보기탭 하단의 ‘카카오나우’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음 패키지에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다짐보고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 가능한 감사 쿠폰 2종,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도 포함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농축수산물들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 등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는 이곳에서 농축수산물, 재활용 제품 등을 구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