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바캉스의 계절이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분출되면서 올여름 각종 관광지들은 여행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시기,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집사들. 홀로 집에 있을 반려동물 때문에 휴가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집사들이 있다면 '펫테크'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펫테크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만든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애니멀고는 반려동물 호텔, 유치원, 카페 등을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반려동물을 외부에 맡겨야 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애니멀고는 최근 메타버스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플랫폼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로버(Rover)는 펫시팅 중개 업체로 모바일 앱을 통해 근처의 펫시터를 찾아 연결해 준다. 반려인들이 시터들의 사진, 자기소개, 리뷰 등을 참고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식이다. 고용된 펫시터는 반려인 대신 사료 주기, 배변 치우기, 산책 시키기 등 종합적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가상화폐 시장 한파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 데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로 만들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근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70% 넘게 폭락했다. 그 사이 전체 가상시장 시가총액도 3분의 2가 날아갔다. 지난해 11월 3조 달러(약 3885조 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293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개당 1만9000달러선이 붕괴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체, 파산 위기, 구조조정 내몰려 시장의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몰락하는 가상화폐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코인 담보대출 업체 셀시어스가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할 지급준비금 부족으로 자산 출금을 중단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은 최근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 발생 가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이통사 3곳이 인공지능 컨텍트센터(AICC)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CC란 인간 대신 인공지능(AI)이 고객 응대를 하는 고객 상담센터다. 이통사들이 최근 진력하고 있는 초거대 AI 기술인 음성·문자 인식, 음성의 문자 전환, 글자를 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 등을 활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업 제네시스와 협력, B2B AIC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챗봇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와 모바일 T월드 등에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중에서도 T전화는 챗봇 상담과 실제 상담사를 연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장착해 챗봇이 답하지 못하는 질문은 '누구(NUGU)'가 대신 답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24년까지 금융권을 비롯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2018년부터 고객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AI 어시스턴트'를 배포해 왔다. AI가 고객과 통화 중 대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판단하면 전문 상담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운영돼 이용자 편의를 확보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A씨는 미성년 자녀가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후 게임 콘텐츠 이용료 14만 원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녀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앱 마켓 측에 결제 취소 및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앱 마켓 측은 환급 정책상 해외 게임사업자의 규정을 따르므로 해외 게임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A씨는 사업자 측에 환급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B씨는 해외 모바일 게임 이용 중 구매 활성화 팝업을 실수로 눌러 원터치 결제를 하게 됐다. 결제 후 5분 뒤에 앱 마켓 사업자에게 계약취소 및 환급을 요청했으나 해외 게임사업자에게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 게임사업자는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환급 불가 상품이라며 환급을 거부했다. 디지털 게임 산업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디지털 게임서비스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난 167건이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서비스 관련 건이 121건(72.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PC 게임서비스 관련은 46건(27.5%)이었다. 소비자의 불만 이유는 ‘계약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쪼개 파는 신생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다. 업체별로 1만3900~1만7000원 하는 월 이용권을 1일 이용권 형태로 400~6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OTT 업계는 "계정 공유 제도를 악용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페이센스'라는 OTT 1일 이용권 판매 사이트는 지난달 말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품목에는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도 포함돼 있다. 회사 측에서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OTT 업체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 후 1일권 신청자들에게 재판매하는 식이다. 페이센스는 이 서비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 17000원인 넷플릭스 프리미엄 이용권의 1일 이용금액은 567원이다. 최대 4명이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142원꼴이다. 그러나 페이센스는 1인당 6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토종 OTT 3사, 페이센스 측에 서비스 중단 내용증명 발송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 토종 OTT 3사는 최근 페이센스 측에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루나 사태로 침체됐던 블록체인 게임 분야가 다시 활력을 띠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게임 개발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모두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공식화해서다. 최근 넥슨은 3N 중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넥슨은 지난 8~10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일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활용,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메이플스토리N'에는 현금 결제가 가능한 '캐시샵'이 없다. 오로지 게임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얻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바꿔 게임 이용자가 소유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이 NFT를 거래하면서 시장경제를 형성한다. 넥슨은 메이프스토리N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가상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8일 NDC에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게임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고 단편적으로 이해한 게 블록체인의 가능성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동시에 신기술을 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대형 IT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상시화한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시행됐던 재택근무가 효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대기업들의 선제적 조치가 중소기업 등 국내 근무체제 변화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지난 8일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란 장소에 상관 없이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음성 채널(디스코드)에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으로 주 4일 원격 근무를 진행하고, 나머지 하루는 대면 회의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음성 채널에 실시간 연결하는 부분에서 직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일하는 동안 마이크와 스피커에 연결돼 있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는 것이다. 오후 1~5시는 반드시 일해야 한다는 '코어타임(집중근무)' 제도에서는 유연 근무제의 본질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에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발표된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에는 음성채널 연결과 주 1회 대면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집중근무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콘텐츠 업체들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와 관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유지하거나, 웹 결제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수수료 인상에 따른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이용 요금 인상을 택한 것과는 달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구글은 게임 앱에만 적용해 왔던 구글 인앱결제 의무 조치를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부터는 콘텐츠 업체가 아웃링크로 웹 결제를 유도할 시 앱 마켓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에 콘텐츠 업체들은 인앱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물게됐다. 카카오는 구글의 이와 같은 방침에도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 내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톡 앱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가격은 기존 월 4900원에서 5700원으로 오른 상태다.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가 포함된 가격이다. 다만 카카오는 앱 내 결제 페이지에서 "웹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다"며 웹 결제 아웃링크를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는 아웃링크 조처와 관련한 구글 측의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고 구글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쿠팡이 10일부터 기존 회원에게도 인상된 와우 멤버십 요금을 확대 적용한다. 12월 말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올린 데 이은 조치다. 인상률이 한 번에 72% 달하는 만큼 회원 이탈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을 중심으로 로켓프레시, 와우 전용 할인가, 당일 배송, 쿠팡 플레이 무료 시청 등 12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1분기 기준 회원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2900원이었던 요금은 499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다. 쿠팡의 이번 조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지난해 역대급 매출 22조2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1조8000억 원에 달했다. 3년간 2900원의 요금으로 각종 혜택을 늘리며 회원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했던 것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로 한 달에 188억 원, 연간 2257억 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로켓배송, 새벽배송 혜택 대체 어려워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회원 이탈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폭락한 루나·테라 코인을 만든 테라폼랩스가 새로운 가상화폐 ‘루나 2.0’을 상장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루나 2.0은 지난 28일 오후 6시 1개당 17.8달러(약 2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 2.0은 상장 직후 13달러대로 떨어진 뒤 곧바로 19.53달러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5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6월 1일 오후 12시 기준 루나는 8.56달러(1만62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별로도 가격 편차가 심했다. 지난 28일 바이비트에서는 상장 이후 10분간 30달러까지 60배 폭등하더니 6시간 만에 80%까지 하락했다. 앞서 테라폼랩스는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테라 2.0’을 출범시키면서 기존 루나는 ‘루나클랙식(LUNC)’, 새로운 루나를 ‘루나(LUNA)’로 이름 붙였다. 권도형 테라폼랩스는 ‘루나 쇼크’ 이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화폐를 상장할 것임을 줄곧 암시해왔다. 루나 2.0의 극심한 가격 등락 원인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