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3사 등 국내 기업들이 6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G는 아직 기준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통상 100기가헤르츠(GHz)에서 10테라헤르츠(THz·1THz=1000GHz) 사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통신기술을 뜻한다.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것이 특징으로 2GB짜리 영화 한 편을 0.016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전송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등 초고속 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지국 하나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개수도 수십 배로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만물 지능인터넷(AIoE) 시대의 실현도 가능해진다. 또 지상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던 5G와는 달리 6G는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지상 10km 높이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열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통신재난관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통신재난 관리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통신재난 관리 기본계획은 지난해 9월 말 수립됐으나, 지난해 12월 KT 네트워크 장애사고의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반영해 이번에 변경됐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작업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물리적 또는 가상화 모의시험체계, 작업관리·통제시스템 등을 도입토록 하는 계획을 변경안에 반영했다. 주요 통신사의 코어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 계획과 망계층 분리·필터링 등을 통한 보완계획도 추가했다. 통신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주요 통신 4사(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협력토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무선망 상호 백업체계 또는 재난와이파이 체계 구축 등의 통신사별 이행계획이 포함됐다. 이 밖에 ▲ 케이블 단선, 정전 등 물리적 재난 예방·대응 강화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신기술 적용한 통신재난관리 혁신 ▲ 체계적 통신재난관리를 위한 담당자 지정 등의 내용도 담겼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요금제 양극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소비자 단체들은 5G 평균 데이터 사용량 20~40GB(기가바이트) 맞춘 중간요금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브리핑을 열었다. 남 위원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선택권 제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1인당 23GB 정도지만, 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에서는 10GB 아니면 100GB”라며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5G 중간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과 가격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민간 사업자인 이통사와 협의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4일 통신업체 3사가 5G 중간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통 3사 5G 요금제의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3년이 됐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5G 점유율과 속도 면에서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얻은 반면 품질과 서비스는 아직도 멀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5G를 사용 인구 비율이 36%로 중국 21%, 미국 16.5%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 속도 분석업체 스피드체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이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5G의 품질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고 기준 이통 3사의 5G 무선국 46만 대 가운데 기지국은 43만 대(94%)였지만 중계기는 3만 대(6%)에 그쳤다. 기지국은 실외 지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로 주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된다.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 음영지역 품질 개선에 주로 쓰인다. LTE와 비교해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18일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가성비 맞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53 5G’ 모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애플은 역시 이날부터 ‘아이폰SE 3세대’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비슷하다. 갤럭시A53은 128GB 단일 모델로, 59만 9500원에 출시됐다. 아이폰SE3는 64GB 기준 59만 원, 128GB 기준 66만 원에 출시됐다. 같은 메모리 용량 기준 아이폰SE3이 6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갤럭시A53의 화면은 6.5인치고, 아이폰SE3은 4.7인치라서 크기에 차이가 있다. 특히 삼성이 베젤을 최대한 줄인 것에 비해, 아이폰SE3의 경우 아래에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을 만들어 베젤이 크다. 아이폰8 폼팩터의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베젤이 얇은 것이 취향인 이들에게는 단점일 수 있다. 똑똑한 두뇌 자랑하는 아이폰... 플래그쉽과 비슷한 수준 아이폰SE3가 자랑하는 특징은 바로 고급형 스마트폰 못지 않은 똑똑한 두뇌다. 아이폰13에 적용된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애플은 이를 통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스마트폰 내 유심 정보를 복제해 피해자의 개인정보, 또는 금융정보에 접근하는 신종 해킹 방법 ‘심스와핑’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전국 경찰서에서 약 40건의 심 스와핑 피해 의심 사례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범죄자들은 ‘유심칩’으로 알려져있는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를 몰래 복제, 피해자의 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 계좌에 보관된 금융자산을 훔친다. 현재 피해자 중에는 2억 7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모두 KT 통신사를 사용했다. 이들은 새벽 시간 스마트폰이 먹통이 됐으며,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장치에서 로그인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심 스와핑으로 의심되는 사례 11건을 사전 탐지해 차단하기도 했다. 휴대폰 분실한 적도 없는데 유심이 복제됐다니? 심스와핑 수법은 유심 불법 복제는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범죄자들이 사용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신분증 발급 일자 등 개인정보를 탈취 후, 새 유심칩을 개통하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분석한다. 유심칩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위급 상황 시 휴대전화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개인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SK텔레콤과 KT는 우수했으나 LG유플러스의 경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경찰서 등에서 긴급구조를 위해 활용하는 개인위치정보의 품질 측정 결과, 이동통신3사의 긴급구조 위치성공률이 GPS 방식에서 86.5%, Wi-Fi 방식에서 86.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동통신 3사 및 기타 단말기에 대해, 단말기의 GPS와 Wi-Fi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 기능을 일시적으로 켰을 때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지 측정했다. GPS 방식 측정 결과 위치성공률은 ▲SKT 98.5% ▲KT 96.3% ▲LG유플러스 64.5% 순이었다. 위치정확도는 ▲SKT 27.2m ▲KT 29.8m ▲LG유플러스 77.8m 순이었다. SKT가 가장 우수하고 LG유플러스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Wi-Fi 측정 결과 위치성공률은 ▲SKT 97.7% ▲KT 95.7% ▲LG유플러스 66.5%, 위치정확도는 ▲SKT 29.4m ▲KT 37.9m ▲LG유플러스 76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쉽 모델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이용자의 의지에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실행됨에도 불구, 휴대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번졌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원성은 여전하다. GOS는 고사양‧고성능 게임 실행 시 자동으로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 해상도를 낮추는 기능이다.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고성능을 그대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는 유료 앱 등을 이용해 GOS를 비활성화해왔다. 하지만 갤럭시 S22 출시 이후 진행된 ‘One UI 4.0’ 업데이트로 인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우회수단이 사라졌다. 강제로 해당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갤럭시 S22 기기에서 GOS 활성화 시 성능 저하 논란 GOS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일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긱벤치’의 몇몇 개발자가 갤럭시S22 울트라 GOS 기능 활성화 시 성능이 저하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의 테스트에 따르면 갤럭시 S22 울트라 기기에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