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가 개시 나흘 만에 1조원 규모의 이동 신청이 접수되는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하자 금융사들도 각종 혜택을 내걸고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아파트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차주가 지난 12일 기준 총 5657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전체 대출 자금 규모는 1조307억원이다. 금융위는 지난 9일부터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의 상품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에서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한 바 있다.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83명(162억)원,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대환대출 전 과정이 마무리된 차주는 16명(36억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로, 1인당 연간 약 337만원의 이자를 아끼게 됐다. KB·신한 등은 이자 지원...카뱅은 저금리 상품 출시 원리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주들의 상품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금융사들은 금리 인하,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출시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KBO 리그 중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티빙은 이번 중계권 확보에 대해 “KBO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업그레이드 해 디지털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KBO의 흥행과 야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통신·포털 컨소시엄(SK텔레콤·LG유플러스·네이버·아프리카TV)과 OTT '스포티비 나우'를 운영하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티빙, 지난해 3분기만 누적적자 1177억 원 티빙의 이번 입찰은 수익성 반전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티빙은 지난해 3분기 누적적자 1177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의 적자 규모는 2020년 61억 원에서 2022년 1192억 원까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심지어 신흥 강자 쿠팡플레이에 토종 OTT 1위 자리를 뺏기면서 티빙 내부에서 위기감은 더 고조됐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첫날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한도 소진을 이유로 접수를 중단한 은행도 있었다. 1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대환대출 플랫폼의 상품 범위를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앱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로 지난해 5월 금융당국 주도로 출시됐다. 플랫폼에서 주담대 대환대출이 가능해진 첫날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는 오후 2시께 한도 소진을 이유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접수를 중단했다. 급증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일 대출 조회가 평소의 3배 이상 급증한 케이뱅크도 며칠 안에 월간 한도를 소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서비스 대상 아니" 금융당국은 앞서 대규모 머니무브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별로 대환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비대면 대환대출 규모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은행 기준)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우왁굳'이 '아프리카TV'행을 선언했다. 다음 달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TV에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 9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우왁굳과 이세돌(이세계 아이돌), 왁타버스는 이제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왁굳은 2월 중으로 트위치 방송을 정리하고 콘텐츠를 아프리카TV로 이동할 계획이다. 우왁굳은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명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T1)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트위치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60만 명이 넘고 팬카페는 네이버 카페 전체 순위 3위에 이르는 스트리머계의 거물이다.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워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선두 주자인 우왁굳은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기획해 성공을 거뒀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만든 버추얼 세계관으로, 우왁굳과 이세돌 등 다양한 스트리머와 팬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다. 트위치 내달 철수...아프기카TV-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지난해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친일·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네이버가 유해 콘텐츠들을 걸러내면서도 서비스 이용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치지직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업데이트를 통해 치지직에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 연령 제한이 설정된 라이브·영상은 본인 확인을 거쳐야만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치지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불건전 방송·스트리머에 대해 사전 검수와 제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지난 12월 19일 소규모 베타 테스트로 닻을 올린 치지직은 1·2차에 걸쳐 베타 스트리머를 모집했다.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집에 합격한 스트리머들 중 트위치나 아프리카TV 등 기존 플랫폼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논란이 됐거나 성범죄자 등 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욱일기 티셔츠 입고 일본 찬양 방송도 흥행 해치지 않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곧 출시할 윈도 PC 키보드에 AI챗봇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키를 추가한다. MS가 키보드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30년 만이다. M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파일럿 전용 키를 윈도 11 PC에 도입한다"며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PT-4와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 3(DALL-E3)을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다. 지난해 초 출시된 '빙챗'과 명칭만 다르다. MS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윈도 10 또는 윈도 11 운영체제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PC에서는 소프트웨어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찾을 필요 없이 해당 키를 단순히 누르기만 하면 된다. 윈도 키보드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1994년 윈도 시작 키가 추가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코파일럿 모바일 앱 출시...150만회 이상 다운로드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마이크로소프트의 PC는 9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0%로 낮추고 거짓 공지한 넥슨이 116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넥슨코리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는 지난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에 도입됐다. 큐브를 사용하면 '잠재 능력'으로 불리는 3개의 옵션 중 하나가 무작위로 장비에 부여된다. 단기간에 게임 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돈으로 구입하는 셈이다. 큐브는 개당 1200원 또는 2200원에 판매됐다. 모든 아이템의 당첨 확률이 동일하게 설정됐던 도입 당시와 달리 넥슨은 네 달 후부터 인기 옵션들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 2011년 8월부터는 이용자 선호도가 특히 높은 특정 옵션의 당첨 확률을 0으로 설정해 아예 해당 옵션이 출현하지 않도록 확률 구조를 또 한 번 변경했다. 그러고는 2011년 8월 '큐브의 기능에 변경 사항이 없다'는 내용의 거짓 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큐브 아이템으로 5500억 원 수익...116억 원 과징금 세발의 피 넥슨의 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테크기업이 인공지능(AI) 학습 시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AI 학습용 콘텐츠에 대한 법적 분쟁이 불거진 데 더해 기업들이 나서서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수백만 건의 자사 기사가 AI 챗봇을 훈련하는 데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다. NYT는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그간 AI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모든 출판물은 '공정이용' 조항에 따라 AI를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정이용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적 개념이다. 저작물이 교육이나 연구에 이용되는 경우 등이 그 예다. 그러나 NYT와 같은 언론사들은 AI가 뉴스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이용에 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장애를 일으킨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18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정부기관 전산시스템들이 툭하면 먹통이 되는 탓에 공공 IT 강국이라는 명성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지난달 31일 “우체국 금융 서비스 일부 사용자 접속지연 해결을 위해 긴급 조치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1시20분부터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7시께부터 우체국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우체국페이 등에서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은 송금, 인출, 공과금 납부 등 업무를 보려면 오프라인에서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야 했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이용자는 약 260만 명 정도다.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본이 지난 5월 8일 빅데이터 신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개시한 당일 접속 폭주로 하루 넘게 간편 인증, 타행 이체 오류가 발생했고 이어 7월 10일 스마트뱅킹 접속 장애, 17일 자동이체 프로그램 오류가 이어졌다. 8월과 9월에도 체크카드 및 간편 인증 서비스 지연, 금융시스템 접속 등에서 1시간 이내의 장애를 겪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된 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수 독과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온플법)'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온플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 내지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최혜대우 등 4가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이다. 공정위의 '독과점 심사지침'에는 온라인 기업의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타사 대비 유리하게 취급하는 것을 '자사우대', 특정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혜택 등을 제한하는 것을 '끼워팔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자사우대, 끼워팔기 대상에 네이버와 쿠팡 등이 제공하는 OTT나 웹툰, 무료배송 서비스가 포함되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해당 서비스의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섣부른 사전 규제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소비자에 혜택 주는 플랫폼은 위법 아니" 현재 네이버는 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