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타이밍이 묘하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분기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발표했다. 단일 분기 역대 최고, 작년 연간 실적 전체를 뛰어넘은 숫자다. 그런데 불과 3주 뒤인 4월 23일, 서울 한복판에 삼성전자 노조원 4만 명이 모였다. 구호는 단순하다. "상한제 없애라."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이 예고돼 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률은 93.1%였다. 회사는 법원에 파업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노사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다.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시점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는 이 장면.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다. 한국 대기업의 성과 분배 구조가 어떻게 설계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노조가 원하는 것 핵심 요구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 폐지다. 현재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OPI로 지급하되 상한이 정해져 있다. 노조는 이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한다. 계산은 간단하다.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중 일부 증권사 추정치는 300조 원을 넘는다. 20%면 60조 원이다.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규모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자체 배달앱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홍보 지원에 나선다. 은행 영업망을 지역 상권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29일부터 ‘우리동네 맛집 땡겨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311개 영업점에 설치된 718개의 디지털 광고판을 활용해 인근 ‘땡겨요’ 가맹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은행 영업망→지역 광고 플랫폼 전환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은행 점포를 ‘지역 광고 플랫폼’으로 확장한 점이다. 고객 방문이 잦은 영업점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인근 음식점과 소상공인 매장을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유도한다. 특히 별도의 광고비 부담 없이 가맹점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땡겨요’ 생태계 강화…상생 모델 확대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상생형 배달 플랫폼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구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해왔다. 이번 오프라인 광고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플랫폼을 넘어 ‘마케팅·유통 통합 지원 모델’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향으로 고객 보호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단순 민원 대응을 넘어 ‘예측·예방형’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29일 전사 차원의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하고, 기존 사후 대응 중심 체계를 선제 대응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결합해 고객 경험 전반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실시간 VOC 분석…문제 발생 전 ‘조기 탐지’ 핵심은 AI 기반 실시간 탐지 시스템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접수되는 고객 문의(VOC)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편 요소와 잠재 리스크를 조기에 포착하고, 문제 확산 전에 대응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단순 키워드 분석을 넘어 문맥 기반 AI 분석을 적용해 민원 유형과 심각도를 자동 분류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슈는 시스템 차원에서 선제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 불편을 ‘사후 처리’가 아닌 ‘사전 차단’ 단계에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24시간 ‘원스톱 해결센터’…대응 속도·일관성 강화 KT는 고객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담은 첫 사례집을 선보이며 인재 육성 브랜드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수료생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수기 공모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8년 출범 이후 축적된 교육 성과와 참여자들의 경험을 집대성한 첫 공식 기록물이다. ■ 6천여 명 참여…“비전공자도 개발자로 성장” 이번 공모는 SSAFY 1기부터 8기까지 수료생과 가족 등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성장 사례 중 우수작을 선별해 공모집에 담았다. 대표적으로 비전공자 출신으로 개발자의 꿈을 이룬 사례, 해외 진출과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 등 SSAFY를 통해 커리어를 전환하거나 확장한 이야기가 포함됐다. 단순 취업 성공을 넘어 개인의 삶과 방향성이 변화한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료 후 삼성SDS에 입사해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한 사례처럼, 교육→취업→전문가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선순환 구조도 강조됐다. 일부 수료생은 멘토로 참여해 후배 교육에 기여하는 등 생태계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 ‘교육 넘어 생태계’…SW·AI 인재 파이프라인 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북미 최대 서브컬처 행사 무대에 처음으로 오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IP 기반 신작을 앞세워 일본·북미 중심의 애니메이션풍 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애니메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 신작 2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애니메 엑스포는 전 세계 서브컬처 팬과 콘텐츠 기업이 집결하는 대표 행사로, 글로벌 IP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꼽힌다. ■ 서브컬처 IP 전면에…“글로벌 팬덤 직접 공략” 이번 참가에서 스마일게이트는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 부스를 구성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굿즈 제공 이벤트와 코스프레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 참여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미래시’는 현장 시연 공간을 통해 북미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확보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 일본 중심 시장 균열…K-서브컬처 도전장 애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콜마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으로는 첫 사례로, 기술 기반 제조기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마그룹은 29일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하며 대기업집단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자산은 5조2천428억원 규모로,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1990년 직원 4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지 36년 만에 이룬 성과다. ■ ‘저마진 구조’ ODM의 한계 돌파 그동안 화장품 ODM 산업은 브랜드사가 아닌 ‘제조 파트너’ 역할에 머물며 낮은 납품 단가와 제한된 수익성 구조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런 환경에서 콜마그룹이 자산 5조원을 넘긴 것은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핵심 계열사 실적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천224억원, 영업이익 2천3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수주 확대와 북미·중국 생산 거점 강화가 주효했다. 제약·바이오 축인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 성장과 수액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제약이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Orthomol)’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간편 섭취 트렌드에 맞춘 구강용해형 제형으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제약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섭취하는 파우더형 멀티비타민 ‘오쏘몰 이뮨 ODP(Orally Dispersible Powder)’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액상과 정제를 결합한 ‘이중제형’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로, 제형 혁신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2020년 ‘오쏘몰 이뮨’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제형 제품이다. 직접 섭취형 분말 비타민 기준으로 18종 기능성분을 담았으며, 기존 제품과 동일한 미량영양소 설계를 적용해 브랜드 고유의 영양 밸런스를 유지했다. 주요 성분으로는 비타민C, 아연, 비타민B6, 나이아신 등이 포함돼 면역 기능 유지와 항산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오렌지 풍미를 더해 복용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섭취 편의성’이다.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사용자 데이터 속 ‘노이즈’를 제거해 실제 취향을 정밀하게 찾아내는 차세대 AI 추천 기술을 공개했다. 단기 클릭에 좌우되던 기존 추천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설명 가능한 개인화’로 진화하려는 시도다. SK텔레콤은 28일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ICLR 2026에서 신규 추천 모델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시적 클릭 vs 진짜 취향”…AI가 구분한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C-APO)’ 기술이다.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에 섞여 있는 상충된 선호를 분리해, 실제 취향에 더 가까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추천 시스템은 클릭·시청·구매 등 단기 행동을 모두 동일한 ‘취향 신호’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우연히 소비한 콘텐츠가 이후 추천을 왜곡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C-APO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다. 장기간 반복된 행동 패턴은 ‘일관된 선호’로, 일회성 소비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해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예컨대 평소 로맨스 콘텐츠를 즐기던 사용자가 한 번 액션 영화를 시청하더라도, 추천 알고리즘이 이를 과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라인게임즈가 경기권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 2026에 참가해 PC 신작 4종을 공개하고, 이용자 체험 중심의 현장 마케팅에 나선다. 데모 시연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수집하고, 출시 전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오는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라인게임즈는 전용 부스를 통해 ▲‘CODE EXIT’ ▲‘엠버 앤 블레이드’ ▲‘컴 투 마이 파티’ ▲‘QUIET(콰이어트)’ 등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타이틀 4종의 데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르 다양화 전략…“취향별 타이틀 발굴”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액션, 어드벤처,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라인게임즈는 특정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PC 게임 이용자층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각 타이틀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저 경험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현장에서 수집되는 플레이 데이터와 이용자 의견은 향후 밸런싱과 콘텐츠 개선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현장 체험 최적화”…고사양 게이밍 환경 구축 라인게임즈는 원활한 시연 환경을 위해 레노버와 협업해 고사양 게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칩 경쟁에 다시 속도를 낸다. 단순 연산 성능을 넘어 ‘AI 기반 렌더링’으로 모바일 GPU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해상도→고해상도 실시간 변환”…AI 그래픽 본격 적용 엑시노스 2600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ENSS(Exynos Neural Super Sampling)’가 최초 적용됐다. ENSS는 AI를 활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NSS(뉴럴 슈퍼 샘플링)와, 프레임 사이 장면을 예측해 생성하는 NFG(뉴럴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기존 GPU가 모든 프레임을 직접 렌더링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일부 연산을 AI가 보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 결과 연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높은 해상도와 부드러운 화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처리 환경에서 프레임 드롭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PC·콘솔에서 확산 중인 AI 업스케일링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