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컨소시엄, 홈플러스 영등포점 인수 추진…“도심 주거개발 본격화”

  • 등록 2026.04.28 16: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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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 컨소시엄이 서울 핵심 입지인 홈플러스 영등포점 매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도심 내 대형 유통부지의 주거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KB증권은 28일 자사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홈플러스 영등포점 인수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PFV 설립→브릿지론 조달…개발 절차 본격 착수

 

컨소시엄은 다음 달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본계약 체결 및 계약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7월에는 브릿지론을 조달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공동주택 개발에 착수한다.

 

브릿지론은 본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전 단계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사업 초기 리스크 관리와 속도 확보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주관 넘어 직접 투자”…책임형 PF 모델 강화

 

이번 사업의 특징은 KB증권이 단순 금융 주관을 넘어 직접 에쿼티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사가 사업 주체로서 책임을 분담하는 ‘책임형 PF’ 모델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정부가 PF 구조의 건전성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사의 직접 투자 확대는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래역 초역세권”…도심 희소 입지 부각

 

개발 대상 부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 초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공동주택 개발 시 문래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를 조성해 주거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 대형 유통시설 부지를 활용한 ‘리테일→주거 전환’ 개발은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다.

 

유통부지의 재탄생…도심 공급 확대 변수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형 오프라인 유통시설의 구조 변화와도 연결해 보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일부 대형 점포의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이를 주거·복합시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상권 내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유통 자산은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PF 시장 안정화 기여”…금융 역할 확대

 

KB증권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사가 단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 환경에서도 우량 입지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브릿지론 조달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PF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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