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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업계, 인디게임에 투자 늘린다…그 배경은?

창작성 뛰어나며 재미있고, 가격 저렴하다는 장점
KT,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 신규 출시
"게임 생태계에 활력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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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IT‧게임업계가 최근 인디게임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주목된다.

 

인디게임은 저비용으로 개인이나 소규모의 단체가 모여 만든 게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게임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창작성이 뛰어나며 재미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큰 성공을 거두는 작품들이 종종 나온다.

 

대표적인 인디게임으로 어몽어스는 지난해 구글 전 세계 인기 검색어 게임 부문 1위, 국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전 세대에 익숙한 ‘마피아’를 토대로 한 추리·생존 게임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진행 방식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IT업계와 게임업계는 최근 인디게임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25일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협력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킨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로 게임박스에 가입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는 이번 인디게임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인디게임 시장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은 “KT는 클라우드 게임 대중화와 함께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인디게임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게임 콘텐츠를 포함한 협력 사업을 도모하며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 22일 넷마블은 미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쿵푸 팩토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쿵푸 팩토리는 지난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인디 게임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WWE 챔피언스’ 등을 개발했다.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실력 있는 개발사 쿵푸 팩토리를 넷마블 북미법인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로 북미에서 넷마블의 퍼블리싱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디게임 투자에 적극적인 네오위즈가 출시한 인디게임 ‘스컬’은 출시 5일 만에 판매 10만 장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스컬 외에도 인디게임을 비롯한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스토브’에 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ESD) ‘패키지 상점’을 오픈하고 인디게임 유통과 지원까지 하고 있으며 상생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정호 KT 언론홍보 팀장은 26일 본지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글로벌 대규모 게임쇼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인디게임을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고 성공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기존 게임사도 개발비가 많이 드는 큰 투자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데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