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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1’수수료‧VR‧메타버스 들고 나오는 ‘프롭테크’

앱 접속만으로 시세, 조망, 채광까지 확인
VR-메타버스로 매물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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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프롭테크(Prop-tech)업체가 급성장하면서 부동산 중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공간’을 다루는 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불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통해 매물을 살펴보는 일, 부동산 거래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일,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에 AR‧VR기술을 적용하는 것 모두가 프롭테크로 분류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2018년 20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278개로 늘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매출액은 2019년 7026억 원에서 1조 8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누적투자유치금액은 1조 6913억 원(108개사 기준)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낮은 수수료와 첨단 기술을 내세운 프롭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초에는 발품을 팔아서 매물을 확인해야했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시세, 주변 환경, 내부 인테리어, 조망, 시간별 채광까지 확인이 가능해졌다.

 

직방은 VR과 3D 서비스를 통해 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당초에는 사진을 통해 건물 내부를 확인해야 했지만, ‘VR 홈투어’ 기능을 통해 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메타버스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방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사옥을 건설했다. 고객은 아바타로 메타버스에 접속해 모델하우스에 방문할 수 있다. 분양상담과 광고도 메타버스 내에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4월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과 손잡고 ‘더샵 송도 아크베이’ 모델하우스를 만들었다. 아바타를 통해 접속한 고객은 내부 투어, 입지 투어, 상담예약 등을 메타버스 내에서 진행했다.

 

낮은 수수료도 프롭테크 기업의 무기다. 국토교통부가 법정 수수료를 낮춘 가운데, 프롭테크 업체들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9억 원 이상 매물에는 0.9%의 상한요율이 적용됐지만,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9억~12억 원 미만은 0.5%, 12억~15억 원 미만은 0.6%, 15억 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플랫폼 ‘다윈중개’와 ‘우대빵’은 현행 법정수수료의 ‘반의 반’에 해당하는 요율을 적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0.9% 요율이 적용되는 9억 원 이상 매물에 0.3%의 요율만 적용하는 식이다. ‘집토스’는 정부 수수료 개정안보다 70~80% 낮은 수준을 적용한다.

 

전문가들은 프롭테크가 이끄는 중개시장 혁신은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 과거에는 중개인들이 정보를 독점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이날 본지에 “디지털화를 통해 플랫폼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며, 관련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기존 오프라인 영역에서 활동하던 사업자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에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인혜 한국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은 본지에 “타 산업들과 비교할 때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시작단계이고, 프롭테크 산업 역시 태동기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메이저 산업 중에서 마지막 남은 디지털 기회시장으로 표현되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산업이 규제산업이다 보니 각종 정책과 대책으로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신산업이 규제의 벽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부에서 과감한 지원 정책을 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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