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 홍범식 CEO가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기반 통신 서비스 전략을 공개한다. 이번 연설은 LG유플러스가 글로벌 AI 응용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상징적 무대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홍 CEO는 ‘사람 중심 AI(Human-centric AI)’를 주제로, 음성 통화 환경을 지능형 서비스로 확장하는 AI 콜 에이전트 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핵심 소개 대상은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로,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된다.
익시오는 실시간 음성 인식과 대화 맥락 분석을 기반으로 통화 중 정보 정리, 일정 관리, 후속 액션 제안 등 사용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단순 통화 도구를 넘어 개인 비서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는 모델로,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홍 CEO는 연설에서 AI가 사람 간 연결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통신 산업이 단순 연결 서비스에서 AI 기반 경험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MWC에는 존 스탠키 AT&T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등 글로벌 ICT 리더들도 기조연설에 참여해 네트워크 진화, AI 통합 전략,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참여는 국내 통신사가 글로벌 AI 논의의 중심 무대에 직접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홍 CEO는 행사에 앞서 열리는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해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이는 LG유플러스의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AI 협력 논의를 위한 외교적·산업적 접점으로도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AI 통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익시오는 통화 경험을 재정의하는 AI 응용 서비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AI 기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신사가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AI 플랫폼 사업자로 역할을 확장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기조연설은 AI와 통신 융합 전략이 실제 서비스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