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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4050] 종이통장 발급 ‘NO’, 전자서류 ‘YES’…은행서 자취 감추는 ‘종이’

고객서명 필요한 서류 전자방식으로 대체하면서 종이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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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은행에서 ‘종이’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확산과 환경보호에 나서는 은행의 행보 때문이다.

 

각 은행은 종이 통장 발급을 줄이고 고객의 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전자 방식으로 대체하면서 종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

 

모바일 뱅킹을 비롯한 인터넷 뱅킹이 크게 늘어나면서 종이 통장의 필요성이 적어졌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6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는 1억 6479만 명에 달한다.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이며, 동일인이 여러 은행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한 수치다. 이중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 2825만 명이다.

 

입출금, 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살펴보면 인터넷 뱅킹이 64.3%으로, 창구는 7.4%에 그친다. 금융거래와 관련한 계좌조회, 자금이체 결과조회 등 조회서비스 이용건수 기준으로 하면 인터넷 뱅킹이 91.5% 비중에 달하며 창구는 5.9% 수준이다.

 

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이통장 분실 및 훼손, 인감 변경 등으로 재발행할 경우 금융소비자가 부담하는 발급 수수료는 연간 60억 원에 달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종이통장 발급에 제작원가가 인건비 포함 5000원 이상 들기 때문에 종이통장을 줄이는 것이 이득이다.

 

환경 보호의 의미도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매년 종이통장 제작을 위해 30년 산 아름드리 나무 2857그루를 베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은행은 각종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종이통장 발급을 지양하도록 하고 있다. 종이 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종이통장 사용 줄이기를 권하는 ‘나무통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나는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뜻의 ‘나(는) 無(무)통장’과 ‘종이 사용을 줄여 나무를 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인 및 개인 사업자 고객이 입출금예금, 거치식 및 적립식 예금 개설 시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나무통장 발행 고객’에게는 신한 쏠(SOL) 접속 시 ‘지구를 구하신 분’ 그린 배지를 부여한다. 캠페인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종이 통장 사용을 줄이는 등의 친환경 활동으로 3개월 간 1억 원을 모아 기부했다. 해당 은행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0명 중 2명이 종이통장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2020년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이 약 1000만 원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말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은행 업무에 필요한 서류도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로 대체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2017년 디지털 창구를 도입, 태블릿PC를 통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창구 내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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