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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메타버스 내 가상지점 설치 준비 속속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점포에서 고객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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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금융권이 메타버스에 가상지점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 차원을 넘어 가상점포에서 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뱅킹이 활발해지고 오프라인 지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내 가상지점 설치는 미래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서울 여의도 인사이트 지점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점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VR브랜치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고사양PC 2대와 HMD 3대 구매 입찰공고를 냈다.

 

실제 적용시점은 미정이다. 향후 가상점포가 설치된다면 고객은 집에 보유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거나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해 HMD를 착용, 가상점포에 접속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메타버스 지점을 열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래에셋의 대표 건물인 센터원과 제페토지점을 구현한 ‘미래에셋증권 제페토 월드’를 선보인 것.

 

향후 제페토 지점에서 계좌개설, 상품 교육 등 가능한 업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점 업무 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내년 3월 ‘NH독도버스(가칭)’를 오픈, 금융과 게임을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은 이곳에서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을 구입, 집과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낚시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얻은 포인트를 가상금융센터 ‘메타버스 브랜치’에 예치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애플리케이션 ‘올원뱅크’와 연동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기프티쇼를 구매하는 등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에 은행지점과 게임 공간 등을 입점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 콘텐츠 개발사 맘모식스와 협력, 숙명여대에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전공서적이나 의류 등을 중고거래 하는 서비스, 주변 상권과 연계한 서비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 학생 아이디와 계좌를 연계, 메타버스 내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경기도 남양주시와 메타시티포럼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진행 중이다. 연내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교육과 모의투자,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메타버스 지점을 통한 고객 서비스나 상품판매가 활성화되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관련 법안이 정비되어야 한다.

 

이신희 IT 컨설턴트는 31일 본지에 “현재 메타버스 속 가상지점은 브랜드 홍보나 내외부적 소통행사에 사용되는 수준이지만, 향후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면 지점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가상지점 내 서비스에 대한 법안이나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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