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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도 학원도...메타버스로 옮겨가는 교육의 장

코로나19 비대면 영향
대학 가상캠퍼스에서 입학식...향후 조별과제-수업까지
교육업계, '에듀테크' 메타버스 공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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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 캠퍼스와 사교육 현장이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다.

 

대학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가상 캠퍼스를 구축, 입학식과 신입생 OT 등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는 고려대와 순천향대의 캠퍼스가 구현됐다. 고려대의 경우 ▲학교 정문 ▲중앙광장 ▲본관 ▲호랑이 동상 ▲SK미래관 ▲대강당 등 대학 대표 건물 및 상징물이 제작됐다.

 

순천향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는 ▲벚꽃 가로수길 ▲향설동문 ▲교육과학관 ▲피닉스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순천향대가 3일 밝힌 것에 따르면, 이 가상 캠퍼스에서 지난달 28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진행됐다.

 

향후 두 대학은 강의, 조별과제, 대학축제, 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을 가상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선린대, 안동가톨릭상지대, 동의대 등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했다.

 

숙명여대의 경우 LG유플러스, 맘모식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구축한 자체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활용, 신입생들이 미리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랜선 등교’를 지난 24일~25일 진행했다. 개강 전 학교를 경험하려는 신입생과 재학생 약 1200명이 스노우버스에 가입했다.

 

 

 

메타버스 접목한 에듀테크...학생 반응 '만족'

 

교육업계는 ‘에듀테크’ 시장의 확대에 따라 메타버스 교육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교원은 지난해 10월 ‘스마트 빨간펜’ 서비스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 더한 ‘아이캔두’를 선보였다. 유아‧초등학생 대상 서비스이며 학습자는 메타버스 가상교실 ‘아이월드’에서 실사형 AI 튜터들에게 언제든지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장평순 교원 회장은 지난 1월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제 인공지능과 함께 메타버스가 전 사업영역에 걸쳐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구몬교실, 메타버스 중등학원, 메타버스 화상 관리 등 적용 가능한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투스교육은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펀’을 서비스 중이다. KT의 IT서비스 자회사 KTDS의 자체개발 메타버스 솔루션 ‘K-바람’을 토대로 이투스 주요 학원교육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엘리펀은 오프라인 현장 강의를 학원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다. 이투스는 지난 2월 엘리펀 단과 수강생 3000명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 이상이 메타버스 방식 강의에 만족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수강중인 강좌 및 강의에 대한 만족도’ 관련 질문에서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67%였으며, ‘만족’은 17%였다.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11%와 4%였다.

 

수강생들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 ▲현장감 ▲정해진 수업시간 ▲아바타 등 실감요소 등을 메타버스 수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수업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같은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 강의’가 67%의 응답을 얻었다.

 

이투스교육 노재규 온라인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강의는 관리가 소홀했던 기존 인강의 단점을 극복하고, 강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으로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