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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습니다] 등산길잡이 앱 램블러와 트랭글 비교해보니

[등산 대표 앱 램블러와 트랭글 사용기]
램블러 - 경로마다 사진·음성·메모 등 기록 편리해…진행시간 음성안내
트랭글 - 고도·경사·속도·평균페이스 등 실시간 수치 보여줘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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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선듯한 바람에 아름답게 물든 단풍까지.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올가을 산행을 효과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 또는 산길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등산객이 눈여겨 볼 만한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한다.

 

기자는 지난 9월 12일 대전 우성이산을 등산 앱 램블러를 이용하여 한 번, 9월 20일 램블러 따라가기 기능과 또다른 등산 앱 트랭글을 함께 작동시키면서 다시 한 번 등반한 후기를 기록했다. 램블러는 경로마다 사진·음성·메모 등 기록이 편하고, 트랭글은 고도·경사·속도 등 실시간 수치를 보여줘 편리했다. 두 앱 모두 배지 부여나 커뮤니티 기능을 두었지만, 렘블러가 기본에 충실하다면 트랭글이 레벨 업 등 게임같은 재미가 있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등산 어플' 키워드로 검색하면 등산에 관련한 앱만 18개가 나온다. 이 중 램블러와 트랭글이 한국인라면 가장 많이 들어보고 쓰고있는 한국형 등산 앱이기에 선택하여 사용해보았다. 두 앱 모두 산행길 기록과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앱이다. 전국 지역별 등산 코스나 주요 명산 코스같은 한국의 산에 대한 정보가 있고 댓글로 경로에 관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 중에서 일반지도로 할지, 위성지도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

 

램블러 - 등산하면서 경로상 사진 · 동영상 · 메모 기록 편리

 

 

램블러는 '걷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앱을 가동시켜 녹화버튼을 누르면 운동기록을 즉각 시작할 수 있다. 램블러의 가장 큰 장점은 경로 위에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등을 이용해 이정표 역할을 할 마커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찍은 사진 등 기록은 지도위 경로상에도 표시되지만, 기록 저장을 마친 후 나의 기록에서 시간대별로 한꺼번에 볼 수도 있다. 

 

트랭글 - 고도·경사·속도·평균페이스 등 실시간 수치 보여줘 편리

 

 

트랭글은 'GPS 게임 같은 운동 앱'을 표방한다. 메인 첫화면에 레벨이 보인다. 이 레벨은 걷고 뛰고 등산을 하는 등 운동을 하는 만큼 점수가 올라가 레벨이 업그레이드된다. 램블러처럼 사진으로 마크를 표시하는 등의 기능은 없지만, 앱이 활성화되는 내내 운동거리·운동목표·현재속도·현재고도·경사도·평균속도·최고속도·방위·평균페이스가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등산판 내비게이션 - 경로 따라가기 기능 

 

 

경로 따라가기는 등산 앱의 유용한 기능이다. 새로운 산을 갈 때 이전에 갔던 사람들의 경로를 따라갈 수도 있게 한다. 기자는 이전 램블러에서 우성이산 등산 때 저장해 놓았던 트립을 불러와 경로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했다. 저장해 놓았던 경로는 주황색으로, 새로 따라가는 경로는 파란색으로 표시됐다. 마치 네비게이션처럼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가 산에서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표시된 경로에서 50m쯤 벗어나자 경로를 이탈했다는 알림이 뜨면서 강하게 진동이 울렸다. 진동과 알림은 알림창의 'OK'를 누를 때까지 계속 됐다. OK를 누르자 알림과 진동은 멈췄지만 '경로밖 165m 떨어짐'이라는 안내가 지도에 표시됐다. 165m라는 수치는 기자의 위치에 따라 바뀌었다. 램블러는 음성으로 "1시간이 지났습니다" "전체 거리 *km를 지났습니다" "평균속도는 *km입니다" 같은 정보를 특정 시간을 도달했을 때나 특정 거리를 이동했을 때 알려주었다. 

 

배지 등으로 성취감 부여

 

램블러나 트랭글 모두 일정구간을 확보하면 배지를 부여한다. 등산을 시작한지 1시간여가 지나자 "우성이 산 배지를 획득하였습니다"라는 알림이 떴다. 트랭글에서 31개의 배지를 획득한 사진을 캡쳐해 블로그에 올린 블로거 iBONG씨는 "기록한 것을 보니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블로거 하준아빠도 "배지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참 열심히 돌아다닌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도

 

 

램블러에 트립이 등록되면 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올려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기자의 우성이산2 트립에 한 사용자가 좋아요 버튼을 눌러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계산 망경대' 트립의 경우 "청계산 최단코스 가려고 하는데 주차는 어떻게 해야하나" "청계산의 정상이 어디인지 헷갈린다. 알려달라" "주변 식당 추천해달라"는 댓글과 답변이 활발히 달려 있었다. 트랭글은 소모임이 더 활발하다. '수도권 산악회' '트랭글 초보클럽' 등의 모집중인 클럽과 '등린이UDT' '산타산타' '산합회' 같은 신규 클럽 소개가 되어 있다.

 

램블러에는 현재 용인특례시체육회와 연합한 쌩쌩생 챌린지를 열어 앱을 통해 운동을 인증하면 용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챌린지를 열고 있다. 트랭글의 경우 '쏘카x트랭글 등산 미션', '비대면 체육수업', '9월엔 걷기&자전거&등산', '아이더로드 걷기여행 즐기고 인증하기' 등 4개의 챌린지가 등록되어 있다. 


그밖에 램블러는 위치공유 서비스, 안심 산행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위치공유서비스는 베타버전으로 향후 VIP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으로 나와 있다. 안심 산행 서비스는 산행 사고/사건 시 수색에 핵심이 되는 사고전후의 산행자 위치 및 이동경로에 대해 알려주는 유료서비스로 한달간 무료 서비스로 체험 가능하다. 벌 쏘임 빅데이터를 반영하여 벌 쏘임 위험지역 100m 이내에 접근하면 '벌 쏘임 다발지역'이라는 경고 음성과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능을 9월에 추가했으나 우성이산에는 벌 쏘임 다발지역이 없었는지 확인해보지는 못했다. 트랭글은 개인화 맞춤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되어 2022년 3월부터 직접 온라인 대회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미션 플랫폼을 오픈했다. 

 

등산 앱을 이용하여 안전한 가을산행을 계획하면 좋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단 등산앱 사용 시 실시간 GPS 사용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가 많으므로 배터리가 충분한 상태에서 산행하거나 여유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