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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 ‘포장 수수료 0원’ 연장...업주·소비자 한시름 놔

중기회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서 1년 재연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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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한다. 플랫폼 비용 증가를 우려했던 자영업자들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에서 포장 주문 수수료 지원 기간을 재연장 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말부터 포장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데다 고물가로 인한 사업 비용 증가 등으로 배달 앱들이 서비스를 유료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배민과 쿠팡이츠는 이달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입점 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3대 배달 앱 중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하는 유일한 플랫폼 요기요로, 구매 금액의 12.5%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배달 수수료와 똑같은 수준이다.

 

서비스 유료화로 인한 제품가 상승 우려할 필요 없어져

 

포장 수수료 0원 프로모션 종료를 앞두고 서비스 유료화로 인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입점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수료 부담을 상쇄하려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례로 최근 일부 업주들이 매장 가격과 앱을 통한 배달·포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1061개 메뉴의 배달 앱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58.8%에 달하는 20개 음식점이 매장 가격과 배달 플랫폼 가격을 다르게 적용했다. 1061개 메뉴 중 529개(49.8%)는 배달 앱 가격이 매장보다 높았고 가격은 최소 621.4원에서 최대 4500원까지 차이가 났다.

 

그러나 배민과 쿠팡이츠가 결단을 내리면서 포장 수수료 부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도 당분간 우려할 필요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