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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유료화’ 줌 빈자리,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가 채운다

줌, 교육기관에 무제한 사용정책 8월 종료하겠다고 밝혀
웨일 스페이스, 서울시‧부산시‧경기도‧인천시 교육청과 업무협약
“네이버와 MOU를 맺은 것은 줌을 대체하기 위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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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오는 8월 유료화를 알린 가운데, 네이버의 ‘웨일 스페이스’가 줌의 자리를 대체할 온라인 수업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줌은 지난달 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교육기관에 제공해오던 무제한 사용정책을 8월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는 서울시교육청(30일), 부산시교육청(29일), 경기도교육청(28일), 인천시교육청(1일)과 학교 맞춤형 에듀테크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줌이 떠날 빈자리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웨일 스페이스 무상 활용 지원 ▲서비스 활용에 따른 개선 사항 도출 ▲교육격차 해소와 스마트교육 시스템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웨일 스페이스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교사들이 수업 목적에 맞춰 학생들이 사용할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연동 프로그램, 즐겨찾기 등을 미리 일괄 설정하면 학생들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동일한 수업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은 웨일 브라우저에 교육청 통합계정으로 접속 가능하다. 선생님은 수업 목적에 맞춰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연동하면 된다. 

 

무엇보다 웨일 스페이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화상회의가 가능한 ‘웨일온’을 지원한다. 교사 한 명이 개설한 수업에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참여 가능하며, HD급 영상품질을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 측은 지난 29일 “웨일 스페이스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웨일온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줌 프로그램의 유료화의 대안으로서도 권장할 만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구”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도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 스페이스 도입으로 유료로 바뀌는 기존 상용 에듀테크 플랫폼을 대체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각 교육청은 웨일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공공플랫폼을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웨일스페이스에 자체 개발 플랫폼 ‘뉴쌤’을 비롯해 e학습터, ebs의 온라인클래스가 즐겨찾기로 일괄 설정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소속 학교에서 사용하는 주 플랫폼에 쉽게 접속해 원격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자체개발한 ‘부산에듀원’에 네이버의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보완해 사용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관내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웨일 스페이스 1차 시범 활용을 희망하는 337교를 모집, 기관 계정을 발급해 웨일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추후 5월 중 2차 활용 학교를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5월말부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 서비스를 학교 현장에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도 이르면 5월말부터 현장에 웨일 스페이스가 도입된다.

 

김성율 부산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사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네이버와 MOU를 맺은 것은 줌을 대체하기 위한 부분이 있다”면서 “5월 중 업무 추진 협의를 해야 한다. 5월 중순에서 하순부터는 계정 발급 작업을 해야 하고, 빠르면 5월말에서 6월초부터 학교 현장에 안내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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