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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이슈플랫폼] 특허? 상표? 지식재산 온라인 무료교육 'IP 아카데미'

특허청, 새단장한 지식재산 온라인 학습 서비스 지난 1월 16일 개통
모바일 버전 출시 등 수강생 접근성과 학습 편의성 대폭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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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AI가 발달하면서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 콘텐츠를 생성한다. 그렇다면 그 저작권은 누구에게 귀속되는가. 저작권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이러한 저작권을 비롯한 지식재산권 문제에 관해 다양하게 교육하는 사이트가 있어 찾아보았다. 지식재산 온라인 학습 서비스, IP아카데미다. IP는 intellectual property의 약자로 지식재산을 뜻한다.

 

 

IP아카데미는 발명과 지식재산에 관심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과 관련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서비스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에 대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재구축하여 지난 1월 16일 새롭게 개통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한국발명진흥회와 특허청 산하 기관인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함께 관리를 한다.


IP아카데미는 타겟층이 넓다. 지식재산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비롯하여 학교 교직원, 청소년, 공무원, 기업 등의 단체교육도 신청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해졌다. 지식재산에 관련한 콘텐츠는 물론 발명과정에 관한 콘텐츠도 많아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사이트였다.

 

수강생 세분화...이어보기, 자막보기, 배속보기 등 학습 편의기능 강화

 

개편 전의 사이트는 강의자 구분을 ▲일반인 ▲청소년 ▲교원으로 나뉘었다. 개편 후에는 ▲일반인 ▲교원 ▲청소년 ▲공무원 ▲단체교욱 ▲청소년발명기자단으로 타겟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콘텐츠 상 크게 일반인과 청소년으로 구별할 수 있었다. 교원이나 공무원을 누르면 IP아카데미가 아닌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었으며 단체교육과 청소년발명기자단은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교원은 아이피티처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이트 내 이동이 아닌 아이피티처 사이트로 넘어가 IP아카데미 사이트는 없어진다. 아이피티처는 발명인재를 양성하는 교원용 사이트다. 공무원을 누르면 공무원 상시 학습체계를 지원하는 e-러닝 센터로 연결된다. 특허청 공무원 사이버교육센터인 KIPO-Academy로 화면이 넘어간다.

 

단체교육은 IP 아카데미 사이트 내의 단체교육 신청페이지로 연결된다. ▲기업 ▲대학 ▲청소년의 단체교육 소개와 ▲신청 플랫폼으로 구별되어 있다. 청소년 발명기자단은 발명기자단 소개 및 신규신청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1월 16일 개편을 통해서 이어보기, 자막보기, 배속보기 등 학습 편의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또한 사이트 메인페이지 '이달의 추천 과정'을 통해 학습목적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사이트 첫 방문에는 관리자가 지정해 놓은 추천 교육과정이 임의로 보여지지만 특정 콘텐츠를 시청하면 이후 창출이나 보호, 발명 등 시청한 분야에 맞는 콘텐츠가 추천되는 것이다. 기자가 발명에 관한 콘텐츠를 확인하자, 이후 '트리즈로 멋진 발명품 만들기' '발명이 팡팡' '로로와 함께하는 발명탐험' 같은 발명에 대한 콘텐츠들이 추천되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PC에서와 동일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허, R&D 관련, 최신 판례 등 인기

 

콘텐츠는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제작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작권 위원회나 EBS, 지식재산 관련 유관기관에서 가져온 것도 일부 차지한다. 일반인을 위한 공간에는 IP기초지식, 특허, 영업비밀보호, R&D, 지식재산경영 등의 내용이 채워져 있다. 

 

청소년 파트는 발명에 관한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일반인을 위한 콘텐츠는 198개, 학생을 위한 콘텐츠는 31개로 2023년 2월 현재 230여 개의 콘텐츠가 있다고 한다. 이 중 3개는 교사인증을 받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 담당자인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김예리 주무관에 따르면 주로 기업 관련자를 중심으로 특허관리 실무나 특허 정보 조사, 최신 판례 알아보기 등이 인기 콘텐츠를 차지한다. 연구원의 경우 'IP를 활용하여 R&D 잘하기' 등 R&D에 관련한 콘텐츠가 인기다. 

 

 

김 주무관은 추천하는 강좌로 '영업비밀 알아보기', '내손으로 지키는 IP'를 꼽았다. '영업비밀 알아보기'는 최신에 제작된 콘텐츠로 기업 종사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고, '내 손으로 지키는 IP'는 지식재산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 유튜브에서 본건데..." IP 스토리센터

 

 

사이트 하단에는 IP스토리센터 미리보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평균 3~4분으로 구성되어 지식재산에 관련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한 영상들이다. 연예인이나 변호사, 변리사 등이 출연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관련 지식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 영상들을 유튜브에도 같이 업로드되어 지식재산권에 대한 정보의 접근성을 높였다. 김 주무관이 IP아카데미에서 꼭 봐야할 콘텐츠로 제일 먼저 꼽은 것들이기도 하다. '폰트 저작권', 'IP담보대출 이용하기', '루벤스와 진정한 발명자', '상표는 얼마나 힘이 셀까' 등이 있다.  

 

"지식 재산학 학위 따세요" 학위과정

 

 

IP 아카데미에서 들은 교육으로 지식재산학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지식재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특허청과 학점교류를 협약한 대학교가 그 신청대상이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한 과목당 3학점씩 총 48학점을 들으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사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김 주무관은 지식재산에 관심이 있거나 자기 개발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대학교의 경우 충남대, 전북대, 동명대 등 특허청과 학졈 교류를 맺은 9개 대학이 대상으로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귀뜸했다.


1월 새단장을 마친 IP 아카데미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월 17일까지 사이트에서 버그나 오탈자를 발견하여 신고하면 최대 116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같은 날까지 아카데미 행운의 방문자를 찾는 이벤트는 116번째 방문자 33명과 115번째, 117번째 방문자 66명에게도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김태웅 원장은 "새로 구축한 지식재산 온라인 학습 서비스가 기능과 성능 모두 크게 개선되어, 학생 청소년, 중소기업, 대학 등 다양한 학습자가 언제 어디서나 지식재산 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