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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수장 교체...바이낸스, 사업자 변경 이뤄낼까

스트리미 이사회,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이사 선임
올해만 세 번째 대표이사 교체...FIU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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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새 수장에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 대표가 선임됐다. 시티랩스가 스트리미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나온 소식이다. 바이낸스가 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시티랩스의 조영중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8월 이중훈 전 대표의 사임 후 공석이었던 자리는 약 두 달 만에 채워지게 됐다.

 

스트리미 대표이사가 바뀐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올해 초 고팍스 지분 72.26%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스트리미 대표이사를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에서 레온 싱 퐁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교체했다. 이어 지난 6월 레온 싱 풍 대표가 물러나고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나, 이 대표는 두 달도 안 돼서 사임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대표이사 교체를 다시 한 번 단행한 것은 금융당국의 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한 묘책이라는 평가다.

 

바이낸스, 지분 매각·임원 교체 승부수 띄우나

 

바이낸스는 지난 3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7개월째 수리되지 않고 있다. 원칙적으로 FLU는 변경신고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하지만 서류 보완을 이유로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바이낸스 법인과 경영진들이 자금세탁 등 각종 의혹을 받으면서 FIU의 결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자 바이낸스가 지분 매각, 임원 교체 등 과감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티랩스는 지난달 22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와 구주 인수를 인수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지분 8.5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시티랩스가 매입한 구주는 바이낸스가 아닌 개인 주주로부터 넘겨받은 것이지만 유상증자의 경우 바이낸스의 입김 없이 이뤄지기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조만간 최대주주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팍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시티랩스 측에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미 양사가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는 지난해 말 FTX 사태 이후 고객에게 원리금 및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자금 수혈을 통해 자금 일부인 566억원이 지급됐지만, 아직 60% 상당의 미지급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바이낸스는 금융당국의 사업자 변경신고가 수리돼야 남은 고파이 예치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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