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갤럭시A 시리즈와 S 시리즈 사이에 있는 제품이 없어서 선택의 폭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S23 FE가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만족합니다" (아이디 dam*****)

"보급형이라는데 디자인은 S라인 폰들이랑 똑같이 예쁩니다. 일반 보급형처럼 느리지 않아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아이디 hye*****)

"준수한 스피커와 디스플레이, 일상 사용에 부족함 없는 성능과 카메라, 정제된 외관 디자인이 매력... 가격은 플래그십 제품군에 비해 확실히 저렴" (아이디 afe****)

삼성전자가 1020세대를 겨냥한 '갤럭시 S23 FE'를 8일 국내출시했다. FE제품은 Fan Edition의 약자로, 주력모델의 주요기능은 가져가면서 사양은 낮춰 가격을 낮춘 모델을 말한다. 즉 가격은 낮춰진 사양만큼 저렴하지만 갤럭시 플래그십(주력상품)의 고사양 스펙을 갖춰 준프리미엄급 모델이라 불린다.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갤럭시 S23 기본형의 115만5000원에 비해 30만 원 정도 낮다. 여기에 24개월 후 사용하던 제품 반납 조건으로 출고가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는 할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실 구매가는 훨씬 낮아진다.

"이름이 어그로... A54나 S22에 가까워" 의견도

IT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23 FE에 S23 스펙이 많이 없다고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IT커뮤니티 미니기기 코리아에서는 "CPU는 갤럭시S22와 동일한데 차라리 S22 FE라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 "전면은 A54 같이 생겼다" "A54 칩갈이+테두리 프레임 강화버전"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가격을 비롯한 가성비는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60만 원대 공식 사이트 가격 많이 싸긴 하네요" "가격적으로 메리트 있긴 하네요"라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실제 갤럭시 S23 FE, A54 5G, S23과 스펙 비교를 해보았다. S23 FE의 외관은 A54모델과 비슷했고 디스플레이나 카메라는 S23에 가까웠다. 

메인화면이 6.4인치로 S23 FE와 A54가 같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S23 FE가 S23모델과 같은 다이나믹 아몰레드 2X를 사용하였다.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의 성능이 S23과 S23 FE가 거의 근접했다.

FE 모델의 CPU 속도는 2.8GHz로 A54와 S23 스펙의 중간이었다. 메모리는 세 모델이 모두 8GB를 갖췄다.

배터리의 성능은 FE 모델이 3900mAh인 S23보다 나은 4500mAh였다. 하지만 A54의 경우 5000mAh로 가장 용량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S23 FE 모델이 1020세대를 겨냥하여 쾌적한 게이밍 경험과 효울적인 멀티태스킹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23과 같은 다이나믹 유기발광다이오드 2X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스크롤이 부드러웠다. 다이나믹 유기발광다이오드 2X는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S23 FE 모델로 아스팔트 게임을 해보았을 때 끊김없이 안정적이었다.

카메라 성능은 압도적으로 S23의 사양에 가까웠다.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사용가능하며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줌이 탑재되었다. 갤럭시 S23의 화질과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삼성 스토어 대전점 관계자에게 "갤럭시 S23 FE가 갤럭시A 모델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갤럭시A54의 경우 무선충전이 되지 않는다. FE 모델은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CPU는 S22모델의 CPU다. 즉 플래그십 라인인 S시리즈의 CPU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FE 모델은 자급제가 가능하지만, A모델은 SKT 전용제품이라는 차이도 있다"고 밝혔다. 

"동일한 기준으로 보려면 A34 모델과 비교해야 하는데, 램, 기본 저장 용량, 카메라, CPU 차이가 확실하다. 당연히 갤럭시 S23 FE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