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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익일배송' 시작...이커머스 시장 판 흔드나

온라인몰 개편...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
저가 생활용품으로 경쟁력 키워...작년 영업이익률 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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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다이소가 온라인몰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선 다이소가 쿠팡을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기존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한진택배와 협력해 전국 익일 배송을 시작했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한진택배를 통해 다음 날까지 상품이 배송되는 식이다. 배송비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3만 원 미만이면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수만 가지의 저가 생활용품과 식품 등을 박리다매식으로 판매하며 경쟁력을 키워 온 다이소가 온라인 시장에 잘 정착하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이소는 화장품, 의류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매출 약 3조 원, 영업이익 약 2400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8%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이미 익일배송 서비스 흔해...3만 원 무료배송 기준도 걸림돌 

 

그러나 익일 배송으로 다이소의 온라인몰 매출이 크게 늘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이미 익일배송 자체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닐 뿐더러 다이소 상품의 대부분이 500~5000원대의 저가 상품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3만 원이라는 무료배송 기준선이 높다는 지적이다.


앞서 다이소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4000원이나 되는 배송비가 발목을 잡았고 다이소의 주 고객층들이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 다이소가 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점포 기반 배송이 아니기 때문에 배송 처리량이나 속도에 있어 한계가 있을 거라는 평가도 있다. 다이소의 익일 배송하는 상품은 경기 안성 물류센터에서 출고된다.


한편, 다이소는 최근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 34.21%를 전량 매입해 토종 업체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