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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platform

애플·삼성도 가세...VR 헤드셋 시장 경쟁 '후끈'

애플, 19일부터 美서 '비전 프로' 온라인 사전 예약
별도 콘트롤러 없이 손가락 탭만으로 앱 작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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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VR(가상현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메타가 새 VR 헤드셋을 출시한 데 이어 애플, 삼성 등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달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의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 일자는 다음 달 2일이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헤드셋 착용 시 보이는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 또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손가락으로 탭하거나 손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499달러(약 460만원)로 메타의 메타퀘스트3(이하 퀘스트3)가 100만원 미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고가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1분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등 공동개발 MR 헤드셋 출시 임박 ...LG도 개발 시사

 

삼성전자도 VR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은 빠르면 올 상반기 퀄컴, 구글과 공동 개발한 MR 헤드셋을 출시한다. 삼성의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OS(운영체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XR(확상현실) 기기 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연내 XR 기기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다가 사라지는 듯 보였지만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VR 기기 개발에 속속 나서면서 관련 시장에서 메타가 가진 독점적 입지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메타는 VR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말 새 VR 헤드셋 '퀘스트3'를 선보인 바 있다.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XR 기기 출하량은 2022년 약 920만 대에서 2025년 185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