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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1억원 돌파...비트코인 상승세 어디까지?

11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1억500원까지 치솟아
세 달 만에 2배 가까이 급등...내년 2억원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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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꿈의 1억 원을 돌파했다. 내년엔 2억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가운데 조정에 따른 가격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 1억5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1월 1일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이 580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 달도 채 되지 않아서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18일 오전 8시 현재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994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을 경신했음에도 아직 '정점'은 아니라는 장밎빛 전망도 나온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15만 달러(약 2억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비트코인이 내년에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훨씬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30만 달러(약 4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며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늦장 부리다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과열...가격 하락할 가능성"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가 과열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돼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창립자 네겐트로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자 심리가 과열됐다"며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770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반감기를 대비해 채굴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감기는 채굴 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반토막 난 수익성을 상쇄하기 위해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하면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한 대표적인 요인은 지난 1월 미국의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투자 자산으로 편입된 데 따른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데 더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TF 운용을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