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한국인의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이 5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정보 분석업체 앱 애니는 15일 ‘2021년 3분기 모바일 시장 결산’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5.0시간 모바일 앱을 사용,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인도네시아(5.5시간), 2위는 브라질(5.4시간)이었다. 인도, 멕시코, 일본이 각 4.8시간을 기록하면서 한국 다음으로 모바일 앱을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2분기 모바일 앱을 4.8시간 이용했지만, 3분기 들어서 4.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앱애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용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은 질병관리청의 ‘쿠브(COOV)’였다. 2위는 ‘당근마켓’, 3위는 ‘틱톡’이었다. 배달 앱 ‘쿠팡이츠’, 건강보험 앱 ‘더 건강보험’, 화상회의 앱 ‘줌 클라우드 미팅’도 10위 안에 들어왔다. 이어 ▲7위 ‘넷플릭스’ ▲8위 ‘배달의 민족’ ▲9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집에서 식물을 편하게 키울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잇템’이 될 전망이다. 식물재배기는 식물을 심고 물을 주는 등의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들도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용 채소를 벌레 걱정없이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가드닝’을 통해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생긴 사람들이 늘어났고,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유기농 식물을 수확하고자 하는 수요도 생겼다. 이에 힘입어 기업들도 식물재배기를 시장에 하나둘 내놓고 있다. 이미 교원 웰스는 지난 2017년 ‘웰스팜’을 통해 식물재배기 시장에 진입했다. 웰스팜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말까지 누적 8000~9000대의 식물재배기를 판매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연간 기준 2만 5000대 판매, 총 누적 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스팜은 12개의 모종이 들어가는 와이드형, 6개의 모종이 들어가는 슬림형 등이 있다. LED조명으로 광합성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데이터 백업‧보안 시스템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랜섬웨어 공격(149건)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피해 사례가 92%(1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랜섬웨어 피해접수 발생건수는 2018년 22건, 2019년 39건, 2020년 129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49건을 기록하면서 점점 증가했다. 피해 접수가 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전체 공격의 58%는 단순 개인 PC 감염이 아닌 기업 서버 공격 감염 후 데이터 복구를 미끼로 금전 요구를 노린 ‘타깃형 공격’이었다. 피해 업종은 제조업(32%), 정보서비스업(21%), 도매 및 소매업(14%) 순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공격이 이뤄졌다. 또 기업의 상당 수(70%)가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 데이터가 복구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KISA의 2020년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약 47.3%만 데이터 백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정순채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 객원교수는 12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서울시가 5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상수도 상담 챗봇 ‘아리수톡’을 오픈했다. 이사 정산, 요금 문의 등 43종의 민원에 24시간 답변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수톡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와 채팅을 뜻하는 ‘톡(talk)’이 합쳐진 단어로, 자연어 기반의 고도화된 대화형 챗봇이다. 채팅창에 단어나 문장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자동완성 기능을 도입, 한 단어만 입력해도 원하는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는 아리수톡을 이용해 직접 수도 요금을 조회해봤다.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검색,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 메뉴를 누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개로 나눠진 메뉴화면에서 ‘요금조회’를 선택, 아리수톡이 안내하는 대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고객번호 9자리를 몰라도 ‘고객번호 찾기’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검색한 ‘고객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1일 인공지능 정서장애 관리 서비스 ‘마이멘탈포켓’을 시범 공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활동제약, 경제불안, 불안감 등으로 정서장애가 더욱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의 실시간 채팅 상담과 우울 상태를 완화할 수 있는 온라인 신체활동 게임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상담은 심리상담 전문가가 분석한 상담 사례를 학습해 우울상태 판단의 정확도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연구팀은 보다 다양한 상담 사례를 모으기 위해 서비스를 시범 공개하기로 했다. 인터넷 포털에서 ‘마이멘탈포켓’을 검색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마이멘탈포켓의 캐릭터 ‘포키’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온라인 신체활동게임 ▲전문가 찾기 ▲심리칼럼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챗봇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다. 챗봇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상파 방송‧영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 ‘D.P’, ‘승리호’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불법 다운로드‧스트리밍의 타깃이 됐다. 일례로 지난 17일 공개돼 21일 미국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의 경우,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징어게임’ 해시태그 누적 조회수는 14억 900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접속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정부가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이후, 대부분의 K-콘텐츠는 중국 내에서 시청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적판 사이트, 토렌트 사이트를 비롯해 웨이보와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 등 대형 사이트에서 한국 콘텐츠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가 많아도 제작사 등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내달 1일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집중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다. 23일 국회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 요지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이행력 담보력 확인’으로, 올 초부터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확률형 게임형 자율규제의 준수여부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으로는 게임업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선정됐다. 위 학회장에게는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 비즈니스 모델 문제 관련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게임학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대기업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과금이 허용수준을 넘었다면서 국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대표를 포함해 대형 게임사 대표들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핵심 수익모델이 됐다. 다만 지나치게 낮은 확률, 수억원을 써도 아이템이 나오지 않도록 확률이 조작되어 있다는 의혹, 노골적인 과금 유도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이상헌‧유동수‧유정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로봇이 고객에게 자연스러운 전화 응대를 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으로 음성을 합성해내는 기술 덕분이다. 음성합성(TTS·Text-to-Speech) 기술은 사람의 말소리를 기계가 합성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그리운 고인의 목소리를 복원해 다시 듣거나, 유명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네비게이션‧오디오북 등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12일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를 활용, 고(故) 신해철 씨의 음성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 목소리는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라디오 방송 제작에 활용됐으며, 기가지니와 KT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P-TTS 기술을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 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할 수 있다. KT는 신 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고스트 스테이션’ 라디오 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 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스타트업 자이냅스는 돌아가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는 사업신고를 마친 가상자산거래소만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신고유예 기간 만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가상자산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TF에서 활동 중인 이용우 국회의원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25일 신고유예 조치 종료 이후 정부가 해야 할 조치, 업권법의 필요성,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업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습니다.(국회 발의된 업권법 중 최초)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해야 지금과 같은 영업이 가능하다. 정보시스템의 보호 조치가 기준에 적합하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과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좌를 확보해야 하지만, 기준에 충족한 코인거래소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현재 영업 중인 코인거래소 중 다수가 영업 중단이나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해당 조치의 6개월 유예
[편집자주] 뜨거운 이슈를 시원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국내 부동산 산업에 ‘프롭테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지만, 기존 공인중개사업자들과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있습니다. 이에 국내 프롭테크 기업 278개사를 대표하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의 조인혜 사무처장과 서면인터뷰를 진행, 국내 프롭테크의 성장 가능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들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국내 부동산 산업에 ‘프롭테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수록 산업 규모도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통해 매물을 살펴보는 일, 부동산 거래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일, 모델하우스나 인테리어에 AR‧VR기술을 적용하는 것 모두가 이에 속한다. 다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신산업인만큼,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 공인중개사업자들과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은 2018년 11월 ‘한국프롭테크포럼’을 출범,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