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전북에 ‘자본시장 원-루프 센터’ 구축…150명 재배치로 지역 거점 강화

  • 등록 2026.04.07 15: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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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자본시장 기능을 집약한 통합 거점을 구축하며 지방 분산 전략과 사업 효율화에 동시에 나선다. 수도권 중심의 금융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까지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은 7일 자산운용·증권·은행 기능을 통합한 ‘자본시장 원-루프(One Roof) 센터’를 전북혁신도시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자본시장 관련 조직과 인력을 한 곳으로 모으고, 약 150명 규모의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번 센터는 자산운용, 대체투자, 증권, 수탁영업 등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계열사별로 분산 운영되던 조직을 통합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투자·운용·관리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대체투자 및 기관 대상 자산관리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대체투자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거점 구축을 지역 상생 전략과도 연계한다.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활용해 전북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위한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연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고효율 에너지 기기와 디지털 장비 지원, 사업장 간판 및 실내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경영 지원을 추진하고, 전북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부 대출 공급도 확대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조직 이전을 넘어, ‘지방 거점 기반 금융 클러스터 구축’의 신호로 보고 있다. 금융사들이 비용 절감과 인력 효율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전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허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혜정 기자 wclefnote@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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