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IBK시스템,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AX 기반 지능형 금융 본격화”

  • 등록 2026.04.07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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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와 IBK시스템이 금융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통신사의 AI 인프라와 금융 IT 전문기업의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현장 적용형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IBK시스템 본사에서 금융 특화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개발과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여신·소상공인 지원까지…“실무형 AI”에 초점

 

이번 협력의 핵심은 실제 금융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구현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AI 에이전트는 ▲여신 심사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플랫폼 ▲고객 상담 및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금융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 에이전트’ 형태로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사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엑사원’ 기반 AX 플랫폼…기업 맞춤형 AI 구현

 

서비스 개발에는 LG유플러스의 B2B AX(AI 전환) 플랫폼이 활용된다. 이 플랫폼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최적화해 기업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 모델 운영, 보안 기능 등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IBK시스템은 금융 시스템 구축 경험과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특히 금융 산업 특성상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규제 준수 체계를 고려해, AI 도입 과정에서의 리스크 관리도 함께 설계할 방침이다.

 

통신사 ‘AI B2B’ 확장…금융이 핵심 타깃

 

이번 협력은 통신사의 AI 사업이 네트워크를 넘어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 대상 AX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 역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여신 심사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고객 응대 고도화 등에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에이전트형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통신 기반 AI 기술과 금융 전문성이 결합되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금융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현권익 IBK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차세대 지능형 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금융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향후 금융권 AI 도입의 레퍼런스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실행형 AI’ 모델 구축 여부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유서진 기자 ysj2323@todayecono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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