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비자에게 '중도해지' 제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유사한 방식으로 소비자에 손해를 입히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에 대한 제재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멜론을 보유한 카카오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 정기 결제형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일반해지'로 일괄 처리해왔다. 계약 해지는 중도해지와 일반해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중도해지는 신청 즉시 계약이 종료돼 소비자가 이용하지 않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해지는 이용기간 만료일까지 계약이 유지돼 이용 금액을 환급받을 수 없다. 카카오가 멜론 이용자에게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고 서비스 해지 신청 시 일반해지 신청인지, 중도해지 신청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유튜브·지니 등도 웹, 고객센터서만 '중도해지' 지원 넷플릭스 등 일부 플랫폼은 중도해지 제도 없어 공정위는 또 카카오가 피시 웹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 허용 여부에 선을 그었지만 여진은 여전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거래를 승인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가상자산 사후 규제를 공언한 만큼 금융당국의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민과 함께하는 네번째 민생 토론회에 앞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와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하게 되면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소유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소유하게 되면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강조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중개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업비트·빗썸 같은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소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르면 오는 3월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권씨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인도되면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 데이비드 패튼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몬테네그로에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가 언제든 범죄인 인도를 명령할 수 있다"면서 "권씨가 이르면 3월 중순께 미국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씨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의 재판 기일을 기존 1월 29일에서 약 두 달 후인 3월 18일까지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SEC는 가상화폐 사기를 조직한 혐의로 권씨와 테라폼랩스를 제소한 상태다.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되면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인 한국보다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개별 범죄의 형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에 100년 이상의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사기·시세조작 등 각종 혐의...도피 6개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VR(가상현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메타가 새 VR 헤드셋을 출시한 데 이어 애플, 삼성 등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이 앞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달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의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 일자는 다음 달 2일이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헤드셋 착용 시 보이는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 또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손가락으로 탭하거나 손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499달러(약 460만원)로 메타의 메타퀘스트3(이하 퀘스트3)가 100만원 미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고가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1분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등 공동개발 MR 헤드셋 출시 임박 ...LG도 개발 시사 삼성전자도 VR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삼성은 빠르면 올 상반기 퀄컴, 구글과 공동 개발한 MR 헤드셋을 출시한다. 삼성의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가 개시 나흘 만에 1조원 규모의 이동 신청이 접수되는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하자 금융사들도 각종 혜택을 내걸고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아파트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차주가 지난 12일 기준 총 5657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전체 대출 자금 규모는 1조307억원이다. 금융위는 지난 9일부터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의 상품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에서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한 바 있다.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83명(162억)원,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함으로써 대환대출 전 과정이 마무리된 차주는 16명(36억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로, 1인당 연간 약 337만원의 이자를 아끼게 됐다. KB·신한 등은 이자 지원...카뱅은 저금리 상품 출시 원리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주들의 상품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금융사들은 금리 인하,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출시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KBO 리그 중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OTT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최근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티빙은 이번 중계권 확보에 대해 “KBO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을 업그레이드 해 디지털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KBO의 흥행과 야구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통신·포털 컨소시엄(SK텔레콤·LG유플러스·네이버·아프리카TV)과 OTT '스포티비 나우'를 운영하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티빙, 지난해 3분기만 누적적자 1177억 원 티빙의 이번 입찰은 수익성 반전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티빙은 지난해 3분기 누적적자 1177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의 적자 규모는 2020년 61억 원에서 2022년 1192억 원까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심지어 신흥 강자 쿠팡플레이에 토종 OTT 1위 자리를 뺏기면서 티빙 내부에서 위기감은 더 고조됐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첫날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한도 소진을 이유로 접수를 중단한 은행도 있었다. 1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대환대출 플랫폼의 상품 범위를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앱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로 지난해 5월 금융당국 주도로 출시됐다. 플랫폼에서 주담대 대환대출이 가능해진 첫날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는 오후 2시께 한도 소진을 이유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접수를 중단했다. 급증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일 대출 조회가 평소의 3배 이상 급증한 케이뱅크도 며칠 안에 월간 한도를 소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서비스 대상 아니" 금융당국은 앞서 대규모 머니무브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별로 대환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비대면 대환대출 규모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은행 기준)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트위치 1위 스트리머 '우왁굳'이 '아프리카TV'행을 선언했다. 다음 달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TV에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 9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우왁굳과 이세돌(이세계 아이돌), 왁타버스는 이제 트위치에서 아프리카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왁굳은 2월 중으로 트위치 방송을 정리하고 콘텐츠를 아프리카TV로 이동할 계획이다. 우왁굳은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명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T1)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트위치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60만 명이 넘고 팬카페는 네이버 카페 전체 순위 3위에 이르는 스트리머계의 거물이다. 가상의 아바타를 내세워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선두 주자인 우왁굳은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기획해 성공을 거뒀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만든 버추얼 세계관으로, 우왁굳과 이세돌 등 다양한 스트리머와 팬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다. 트위치 내달 철수...아프기카TV-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지난해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친일·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네이버가 유해 콘텐츠들을 걸러내면서도 서비스 이용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치지직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 업데이트를 통해 치지직에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 연령 제한이 설정된 라이브·영상은 본인 확인을 거쳐야만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치지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불건전 방송·스트리머에 대해 사전 검수와 제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해서다. 지난 12월 19일 소규모 베타 테스트로 닻을 올린 치지직은 1·2차에 걸쳐 베타 스트리머를 모집했다.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활동한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집에 합격한 스트리머들 중 트위치나 아프리카TV 등 기존 플랫폼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논란이 됐거나 성범죄자 등 범죄 전과가 있는 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욱일기 티셔츠 입고 일본 찬양 방송도 흥행 해치지 않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곧 출시할 윈도 PC 키보드에 AI챗봇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키를 추가한다. MS가 키보드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30년 만이다. MS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파일럿 전용 키를 윈도 11 PC에 도입한다"며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은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GPT-4와 이미지 생성형 AI인 달리 3(DALL-E3)을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다. 지난해 초 출시된 '빙챗'과 명칭만 다르다. MS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윈도 10 또는 윈도 11 운영체제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PC에서는 소프트웨어에서 코파일럿 기능을 찾을 필요 없이 해당 키를 단순히 누르기만 하면 된다. 윈도 키보드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1994년 윈도 시작 키가 추가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코파일럿 모바일 앱 출시...150만회 이상 다운로드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마이크로소프트의 PC는 9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