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반려인이라면,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포털사이트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장소를 추천해주고, 여행업계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591만 가구, 국내 반려인은 100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들은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시설이나 식당 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일례로 부산연구원이 18일 발표한 ‘부산광역시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 반려인 61.4%가 ‘공공장소 및 시설 동반출입제한 및 이용제한’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인천광역시·한국관광공사·더불어민주당 소확행위원회와 반려동물 동행시설 안내서비스 협약을 맺고, 인천시로부터 반려동물 동행시설 맵데이터를 제공받아 테마지도를 만들었다. 24일 공개된 ‘울 댕냥이와 함께하는 인천 반려동물 동반스팟’ 지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한옥펜션, 애견카페, 캠핑장, 호텔, 애견놀이터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네이버는 애견 동반 가능 숙소를 예약하면 숙소 인근의 반려동물 동행 가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요기요가 운영하는 요마트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지난해 5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4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제휴했다. 이후 11월부터 5000여 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매 가능한 제품은 신선식품, 즉석 간편식, 음료, 유제품, 스낵 등 식품과 일상용품, 위생용품 등 약 800여 종에 이른다. 카카오톡 전용 프로모션과 1+1 행사상품, 유튜브 레시피 상품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제고에 돌입했다. CU도 지난 18일부터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한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서울 강남 역삼점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4월부터 전국 희망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편식품, 음료, 간식, 생활용품 등 30여 개 품목 600여 개 상품을 배달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1 증정행사나 할인도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부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가전업계가 ‘펫케어’ 가전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해 주는 공기청정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없애주는 세탁기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로, 평균 가구원 수(2.4명)을 고려하면 국내 반려인은 10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 3322억 원에서 2027년 6조 55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를 약 2조 58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년 1조 9440억 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근 펫펨족(Pet+Family)을 겨냥, 가전업계는 다양한 펫케어 가전을 내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공기청정기다. LG전자는 지난달 향균필터가 적용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 퓨리케어 360° 모델 대비 탈취성능과 털·먼지 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TV 업계가 ‘게이밍’ 기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게임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고화질 게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IT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말 ‘게임 콘솔과 TV 출하량’이라는 보고서에서 콘솔게임 보급 확대에 따라 올해 TV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솔게임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약 32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35.8%, 콘솔게임 점유율은 27.5%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PS5),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시리즈X를 내놓으면서 콘솔 시장이 달아올랐다. 국내의 경우 해외 시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매년 평균 40%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고화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OLED TV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TV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용자의 80% 이상이 PS나 엑스박스같은 게임 콘솔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35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확한 성공 확률도 모른 채로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해 적게는 수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써야 하는 랜덤박스·가챠(Gacha)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방식은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로,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계속 결제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캡슐 장난감 뽑기 기계 ‘가챠폰’에서 착안해 확률형 아이템을 ‘가챠’라고 부른다. 이런 확률형 아이템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불만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문제가 됐다. 해당 게임의 최상급 아이템 ‘신화무기’를 얻으려면 2억 원이 넘게 들 수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비판이다. 신화무기를 얻으려면 ‘고대의 역사서’ 1~10장을 모아야 한다. 역사서 1~4장은 ‘희귀 제작 레시피’, 5~7장은 ‘영웅 제작 레시피’, 8~10장은 ‘전설 제작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 레시피를 모으려면 어마어마한 확률을 뚫어야 한다. ‘성장의 재료’ 상자로 레시피를 뽑을 때 희귀 제작 레시피를 뽑을 확률은 2%, 영웅 제작 레시피를 뽑을 확률은 0.5%이다. 전설 제작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10개를 모아야 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해 드라마·영화·소설 등 여러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시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게임업계는 자사의 PC용 MMORPG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놨다. 그러나 게임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게임사들은 IP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데이세븐의 연애 시뮬레이션 스토리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웹드라마는 지난해 시즌 2까지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작사 와이낫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는 누적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드라마 제작사 ‘유허그 미디어’와 손잡고 자사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을 제작,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텐센트 비디오에서 지난 7월 선보였다. 전체 3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에는 한화 약 464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누적조회수 18억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도 나섰다. 미국 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면서 비대면 트렌드를 겨냥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나타났다. 이전보다 결제량이 크게 늘어난 배달앱·편의점·온라인쇼핑몰·OTT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카드가 출시됐다. 또한 외출이 어려운 가운데 여행, 항공, 공연 등 오프라인 혜택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특정 영역이 아닌 전 가맹점에서 골고루 기본적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 확인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진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중심 업종과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된 반면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는 늘었다고 밝혔다. 주로 저녁에 주문 건수가 많았던 배달앱의 경우, 점심시간대에도 이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이 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여러 인원이 식당에 가기 어려워지면서 직장인들이 도시락 등을 시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의 배달앱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특히 점심시간대(11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차 예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네이버는 맛집 검색, 카카오는 환승 정보를 중점적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차 예매 서비스로 또 한 번 경쟁에 나선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 앱, 카카오는 카카오 T 앱과 카카오톡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 회원 가입이나 코레일 앱 설치 필요 없이 네이버·카카오 회원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승차권을 발급할 수 있다.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 등 전 열차의 좌석 승차권이 구매 가능하다. 입석과 자유석은 구매할 수 없으며, 명절 연휴 사전 예매는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상시 로그인 상태로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앱인 만큼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온라인 승차권 발권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승객 5명 중 1명은 오프라인으로 승차권을 구입한다. 특히 비회원의 경우 80%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승차권을 구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해 선보인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의 대상자가 확대된다. ‘미래에셋캐피탈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심사를 담당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제 대출의 신청 및 실행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은 해당 상품 대출 신청 기준을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에서 월 매출 50만 원으로 29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을 적용하면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이전보다 40% 늘어난다. 지난 12월 출시된 해당 상품은 3개월 연속 월 매출 100만 원 이상일 때 담보나 보증 없이 최대 5000만 원까지 연 3.2%~9.9%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소상공인, 그중에서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대출 실적 등 금융 이력이 없어 신용도를 알기 어려운 씬파일러(Thin Filer)들을 위한 중금리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 은행에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씬 파일러들에게 대출을 잘 내주지 않거나 고금리 대출만을 제공했다. 고정적인 수입이 담보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경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래 고객’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은행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스니커테크’를 품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자사 앱 내에서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SOTWO)’의 공동 구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스니커테크란 ‘스니커즈(운동화)’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입해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스니커즈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니커즈 리셀(re-sell)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2조5000억 원)규모로 추산된다. 일례로 나이키 에어조던이 지난해 디올과 협업해 만든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은 중고가가 20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가는 300만 원이었다. 2019년 나이키가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해 내놓은 ‘에어 포스 1 파라-노이즈’는 정가가 21만 9000원이었지만 818켤레 한정판으로 판매된 가운데 리셀가가 1300만 원까지 올랐다. MZ세대가 스니커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