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PC그룹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제빵공장 건설에 나섰다.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 부지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카운티 판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2억800만달러(약 2천900억원)가 투입된다. SPC그룹은 2027년까지 1만7천㎡ 규모의 1단계 생산시설을 우선 완공해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전체 2만8천㎡ 규모로 확장해 최종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인 제이이던(JE Dunn)이 맡았다. 앞서 SPC그룹은 약 15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로부터 최대 1천4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각종 지원금도 확보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은 SPC그룹의 북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가 2030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해 금융교육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17일 서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금융지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학생들은 계좌 개설 절차, 체크카드와 ATM 이용 방법,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와 인증서 발급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 사용법을 배웠다. 또한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불법 환전, 대포통장 등 사례 중심의 교육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금융 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금융교육과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이 단순한 금융 서비스 안내를 넘어, 글로벌 인재 유치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연말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17일 올해 말까지 IRP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금융투자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하나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원큐프로’ 앱의 이벤트 화면을 통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자동으로 대상에 포함된다. 지급되는 상품권은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하나증권이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계좌 개설 고객이 실제 자산 운용을 체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장기 투자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IRP 계좌 개설은 개인 재무설계의 필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투자 초보자들에게 연금 계좌의 필요성을 알리고, 금융투자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7일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 사업의 낙찰 통지서를 받고, 카타르 현지에서 공식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조4천600억원으로, 삼성물산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듀칸 지역에 2030년까지 총 2천㎿(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부지 면적은 27㎢(여의도 9배)에 달하며, 태양광 패널만 274만 장이 설치된다. 발전 용량은 카타르 내 약 75만 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고효율 발전을 위해 태양의 위치를 따라 움직이는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하고, 고온의 사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특수 인버터를 도입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려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글로벌 K-푸드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시장에서 애니메이션과 손잡은 협업 라면을 선보였다. 농심은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제품을 국내에 이어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업 제품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 사이에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대형 마트와 아시아 식품 전문 체인 H마트에 출고됐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농심은 앞으로 입점 매장을 점차 확대해 미국 전역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업 제품은 ‘케데헌’ 속 주인공 그룹 헌트릭스(Huntrix) 멤버들이 컵라면을 즐겨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은 데서 착안해 기획됐다. 농심은 신라면을 시작으로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툼바, 새우깡 등 대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기 매출 확대보다는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케데헌과의 시너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협업 제품을 생산해 시장 반응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TIGER KRX금현물 ETF’가 출시 3개월 만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1천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불과 53거래일 만에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 원자재형 ETF(현물·선물형 포함)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도 3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순도 99.99%의 금 현물을 직접 편입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해외 금 ETF를 담는 구조가 아니라 이중 보수 부담이 없으며, 연 0.15%의 총보수로 국내 금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투자자들의 ‘금 사랑’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가 ETF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TIGER KRX금현물 ETF는 상장 직후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지역 기반 기업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KB금융은 지난 11일 KBS 별관에서 열린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서 충남 서산의 감태를 활용한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바다숲’을 운영하는 ㈜기린컴퍼니에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전달했다.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시상식으로, 이날 파이널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60개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2024 스타콘 페스타>를 공동 주최했던 KB금융은 올해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도전과 성장을 격려했다. 수상 기업인 기린컴퍼니는 서산 갯벌에서 자란 감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선보이며, 한국 식재료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한 해조류 브랜드를 넘어 지역 생태계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향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송주현 기린컴퍼니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바다숲이 걸어온 길은 서산의 청정 바다와 이를 지켜온 어민, 소상공인들의 땀과 노력이 함께한 길이었다”며 “앞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가 22조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총 개인형 연금 잔고는 2024년 말 17조1천억원에서 올해 9월 11일 기준 22조2천억원으로 늘어나며 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금 잔고도 21조2천억원에서 26조3천억원으로 23.8% 늘었다. 개별 항목별로는 연금저축이 34.6%, DC형이 27.4%, IRP가 26.9% 증가했다. 특히 IRP 잔고는 8조원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고객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잔고는 지난해 말 10조9천억원에서 올 9월 11일 14조7천억원으로 34.8%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ETF 잔고는 6조7천억원에서 10조원으로 54%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가입자 친화적인 연금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IRP’를 선보였고, 서류 작성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를 도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