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1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그룹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그룹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은 2005년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전 사업 부문을 고르게 확대한 ‘종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통해 국내 대표 은행으로 도약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실적과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경영진 대담에서 함영주 회장은 금융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은 결국 모두의 행복을 만드는 일”이라며 “고객과 주주, 사회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이 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해 1991년 은행 전환, 2005년 지주사 전환, 2015년 통합하나은행 출범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며 “이제는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가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 간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번 결합이 승인되면 양사는 합산 2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하고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디지털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성과 소비자 파급 효과가 면밀히 검토될 예정이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이날부터 30일이며, 필요시 90일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기업결합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22618주로 설정됐다. 양사는 합병 이후에도 각자 사업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핀테크 공룡' 글로벌 시장 선점하나' 시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5조원, 두나무가 15조원으로 평가돼 합병법인은 2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대표적 거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 결합으로,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8개월 만에 다시 ‘2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3월 한종희 부회장의 병가 이후 공석이었던 DX 대표이사 자리를 메우면서, 경영 정상화 및 조직 안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노태문 사장을 새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와 노 사장이 함께 회사를 이끄는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노 사장은 지난 21일 발표된 2026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DX부문장 직무대행에서 정식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DX부문은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핵심 조직인 만큼, 대표이사 선임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조직 안정성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한종희 부회장의 부재로 발생했던 의사결정 공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시절 ‘갤럭시 S’ 시리즈의 혁신을 주도하며 제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경험이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TV·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농협 조직 전반에서 리더십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금품수수·부당대출·인사개입 의혹 등 다양한 논란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며 경영 환경이 흔들리고 있고, 강태영 농협은행장 역시 대규모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부 반발 속에서 경영 신뢰도에 도전받고 있다. 두 사태는 별개의 현상으로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농협 특유의 구조적 문제가 연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은 전국 조합장 표로 회장을 선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거 과정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조직 내 주요 보직에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지속돼 왔다.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다수 중책을 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같은 구조적 특성이 강호동 회장의 의혹과 강태영 행장의 내부 반발이 동시에 불거지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농협은행은 최근 조직개편 이슈로 특히 혼란이 크다. 강태영 행장이 추진 중인 개편안은 ▲63개 본부 부서 중 절반 이상 기능 조정 ▲16개 조직 폐지·격하 ▲심사센터 통합 ▲일반계약직 운영 방식 변경 등 대규모 변화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해당 개편이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중증장애인의 고용 확대와 새로운 직무 발굴을 위해 장애인 e스포츠 분야에서 채용을 강화한다. 쿠팡은 27일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모델 개발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증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은 e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고용 기회를 만들고, 안정적인 직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 대상 ‘e스포츠 맞춤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훈련 과정의 세부 설계와 운영, 훈련생 취업 지원을 맡는다. 쿠팡은 훈련생들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약 20명의 신규 e스포츠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쿠팡의 정규 임직원으로 채용돼 재택근무 기반의 안정적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받는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선수’ 직무를 신설했으며, 현재 60여 명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가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활동 중이다. 선수들은 근로자로서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정해진 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치매 예방과 치매 고객 보호를 위한 금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치매 안심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치매 관련 금융 사고를 예방하고, 시니어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 교육 ▲초기·중기·고도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 마련 ▲치매 취약계층 보호 프로그램 운영 ▲치매 가족 대상 금융 상담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직원 교육을 확대해 치매 의심 고객 발견 시 대응 절차, 보호자 확인 프로세스, 금융 사기 예방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출금 사고 △보이스피싱 △불법 대리 금융거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치매 위험군 고객을 위한 ‘안심 거래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캠페인 및 치매 예방 행사에도 참여하며 금융권 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이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2025년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고용노동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은 산업 현장에 워라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로, 우수 기업에게는 감독 면제, 금리 우대, 국세·관세 조사 유예, 출입국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유한양행은 유연근무제, 출산 지원금, 자녀 학자금 전액 실비 지원, 사내 어린이집 운영, 난임 휴가 제공 등 직원 생애주기별 지원 제도를 폭넓게 운영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출산 지원을 크게 강화해 지난해 8월부터 직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1,000만원, 쌍둥이 출산 시 2,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올해 창립 99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남녀고용평등, 가족친화 정책, 워라밸 보장 등 인재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TOP50 제약기업 진입을 목표로 인재 육성과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이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산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이 미국 FDA에서 국산 항암제 최초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품목 허가를 획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 R&D 30주년을 기념해 유공 포상 시상식과 성과 발표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이전, 해외진출 전략, 연구 성과의 사업화 사례 등 국내 보건산업의 주요 성과가 공유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수상 배경으로 신약 개발 추진력을 높인 연구개발(R&D) 역량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꼽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신약 개발과 플랫폼 기술 구축 등 높은 수준의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제도로,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포상한다. 행사에서 유한양행 R&D전략팀 이준형 이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이를 통해 성과를 낸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