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바이오 기술이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과 바이오 산업 성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운용사 간 ETF 출시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웹 세미나를 통해 17일 상장 예정인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공개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 바이오텍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임상시험 진행 상황과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글로벌 바이오 산업 트렌드 등을 반영해 종목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ETF다.
코스닥 80% 투자…바이오 비중 7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시한 초기 포트폴리오는 코스닥 종목 비중이 약 80%, 바이오 기업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텍 기업과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송재원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코스닥150 지수에서 헬스케어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며 “코스닥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상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모멘텀과 기술이전 이벤트는 바이오 기업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라며 “액티브 ETF를 통해 이러한 이벤트 기반 투자 전략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 자금 유입 기대…K-바이오 투자 확대
미래에셋운용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과 정책 자금 유입도 바이오 투자 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K-바이오 백신 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펀드를 통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자금이 바이오 벤처와 코스닥 기업으로 유입될 경우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고 산업 성장 기반도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약 75% 상승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약 36%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점도 코스닥 투자 매력으로 언급됐다.
송 매니저는 “현재 다양한 정책이 개인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 본격화
최근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대가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액티브 ETF 출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출시한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상장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개인 투자자 자금 약 1조2천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 1위와 2위도 각각 이들 코스닥 액티브 ETF가 차지했다.
17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와 함께 한화자산운용의 코스닥 액티브 ETF도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ETF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로봇 등 성장 산업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액티브 ETF를 통한 전략적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경우 임상 성공, 기술이전 계약, 글로벌 제약사 협력 등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능동적인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이 투자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