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반 6G 무선접속 기술(AI-RAN)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패권 경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무선 통신망 전반에 적용해 6G 시대에 요구되는 초저지연·초고속·초정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6일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해부터 AI-RAN 얼라이언스 내에서 쌓아온 기술적 협력의 연장선으로, 실제 네트워크 기반의 실증 연구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의 핵심 기술을 집중 연구·검증한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 지형 등의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반사·왜곡되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이 전파 흐름을 예측·보정해 통신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하게 될 6G 시대에 특히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분산형 MIMO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동시에 협력해 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배송 전 청약철회를 요구했는데, 송장 발급되었다고 거부당했어요" "1개월 사용하고 액정에 검은 줄이 발생했는데, 소비자 과실이라며 수리를 안해줘요" "2주 써보니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데, 배터리는 수리 대상이 아니라네요" "안테나 불량인데, 7일 지났다고 반품 안된대요"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월 10여 건 안팎이었으나, 9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1월에는 53건으로 8월 대비 무려 4.4배 급증했다. 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품질'이 가장 많았다.액정의 파손이나 잔상 등 '액정 불량'이 약 45%로 가장 많았고, 전원 미작동이나 반복 부팅 등 '작동 불량'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배터리 방전이나 충전 불량 등 '배터리 불량'(약 6%), 통화품질 불량(약 5%) 순이었다. '품질'에 이어 많은 피해구제 신청의 이유는 '계약'에 관련한 것이었다. 돈만 받고 제품을 배송해주지 않는 '계약 불이행'이 약 43.3%, 청약철회 거부가 42.7%로 비슷한 수치로 피해가 있었다. 특히 계약 관련 피해는 올해 9월 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연말연시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로밍 혜택을 대폭 확대한 ‘바로 로밍 프로모션’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로밍 데이터 요금제 이용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여행 전후 필요한 다양한 부가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SKT에 따르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누구나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혜택은 연말뿐 아니라 내년 설 연휴 기간에도 적용된다. 할인 대상은 바로 3GB(2만9천원)를 포함한 총 4종의 요금제이며, 만 34세 이하 고객 전용인 ‘바로 YT’ 요금제 4GB(2만9천원) 등 4종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0청년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기본 상시 50% 할인에 추가 1만원 할인이 더해져 최저 4천500원 수준으로 로밍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전용 혜택도 강화됐다. SKT는 여행 준비부터 귀국 후 일상 회복까지 이어지는 ‘클럽T로밍’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해 5만원 상당의 여행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여행자 보험 할인, 공항 라운지 이용, 면세점 쇼핑 혜택이 포함되며, 귀국 후에는 다이소·외식업체 등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5년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환경(E)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A+(매우우수)를 받아 친환경 경영 성과가 본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평가하는 지표로, 상장기업의 책임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환경 분야에서 큰 개선을 보이며 전체 ESG 성과를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환경 분야 등급 상승 배경으로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 도입을 꼽았다. 회사는 사업 활동이 자연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따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확대하며 통신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대전 R&D센터에는 1천kW급 자가 태양광 발전 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통신·센싱 융합)을 핵심 주제로 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23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6G 기술 백서의 최신판으로, 6G 시대 통신망의 진화 방향과 응용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백서에서 6G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능을 넘어 주변 환경을 감지·판단·예측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6G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ISAC은 기존 기지국·네트워크 장비를 센서처럼 활용해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로, 5G 대비 한 단계 높은 환경 인지(Perception) 능력을 제공한다. ISAC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 도로 위 낙하물·장애물, 공장 설비의 미세 진동·이상 징후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신망 자체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자율주행, 무인 물류, 디지털 트윈, 산업 자동화 등 고도화된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한 영역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T의 보안 관리 부실이 연이어 드러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KT 일부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SMS) 암호화가 해제되는 중대한 취약점을 직접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 발생한 BPF도어(BPFDoor)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KT가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KT의 보안 체계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9월 “KT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서 문자 암호화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자 통신이 종단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방식으로 보호되지 않고 중간 서버에서 평문으로 복호화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동통신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3GPP,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권고에 따라 송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누구도 내용을 해독할 수 없는 종단 암호화를 적용하는 것이 표준이다. 그러나 국정원은 KT 일부 단말기에서는 이 기본적인 보안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암호화 해제가 발생한 구체적 기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기반 차세대 6G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Silicon Valley Future Telecommunication Summit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통신 장비 제조사, 정부기관, 연구기관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서밋은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Unlocking New Possibilities with AI-Centric Network)’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개발해 온 AI 내재화(AI-Native) 기술의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 행사의 핵심은 AI를 무선 접속망(RAN)에 결합한 ‘AI-RAN(AI-powered Radio Access Network)’ 기술 시연이었다. 삼성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 개발한 AI-RAN을 통해 기지국 장비가 스스로 네트워크 품질을 분석하고 트래픽을 완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sian World Film Festival, AWFF)’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자사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Onyx)’를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현지 시각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LA 컬버 극장에서 개최된다.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30여 개국 이상 아시아 지역의 우수한 영화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국제 영화제로,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영화 제작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극장 전용 LED 스크린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의 기술적 우수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릴 계획이다. 컬버 극장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시네마 LED 오닉스를 설치한 극장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주요 작품들이 오닉스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오는 15일에는 ‘삼성 오닉스: 시네마 경험을 재정의하다(Samsung Onyx: Redefining the Cinema Experience)’라는 주제로 패널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에서는 시네마 LED 기술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