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platform
'김부장' 보고싶어 결제했는데... 웹툰 플랫폼의 불편한 진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김부장,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신입사원 강회장, 나 혼자만 레벨업... 위 나열된 드라마는 최근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드라마로 제작되거나 예정되어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폭군의 셰프, 내 남편과 결혼해줘, 무빙 등 이미 영상화 한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웹툰이나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웹툰·웹소설을 유료로 이용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레진코믹스, 리디, 문피아,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같은 플랫폼에서 웹툰·웹소설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유료로 웹툰·웹소설을 이용하는 독자가 많아지면서 환불 관련 피해나 서비스 종료에 따른 콘텐츠 이용 제한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피해 사례> #A씨는 2025년 7월 웹툰 플랫폼의 자동충전 서비스를 이용하여 총 30,000원이 자동 결제되었다. A씨는 자동충전 과정에서 이벤트 재화 1,800원을 추가 지급 받았으며, 이후 기존 보유 재화 일부를 사용한 상태에서 결제금액의 전액 환불을 요청하였으나, 사업자는 이벤트로 지급된 무상재화가 우선 사용되었다는 이유로 환불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B씨는 2025년 웹툰 플랫폼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상 캐시 약 13,400원을 충전하여 구매하였으나, 이후 해당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되어 사업자에 환급을 요청했다. 사업자는 본인인증 절차와 함께 통신사 이용계약 증명서, 환불 요청서 제출을 요구하였고, B씨는 과도한 증빙서류에 대한 개선과 신속한 환불을 요구했다. #C씨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웹툰 플랫폼에서 총 6회에 걸쳐 약 34,000원 상당의 '소장' 콘텐츠를 구입하였다. 이후 2025년 1월 웹툰 플랫폼의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2025년 2월부로 해당 플랫폼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C씨는 웹툰 구매 당시 '소장' 콘텐츠에 대한 열람 및 이용기한 제한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했다. '환불신청 한번에 서류를 이렇게나...' 결제는 쉽고, 환불은 어렵고 가장 많은 불만은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사항이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중 40건(40.6%)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7개 플랫폼 중 4개 플랫폼에서 웹툰·웹소설 이용권을 구매한 후 취소하려면 개별 작품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별도로 문의해야 했다. 또한 6개 플랫폼은 별도의 환불 신청 메뉴가 없었다. 환불을 위해서는 고객센터(문의하기)를 통해 신청을 해야했다. 일부 플랫폼은 환불을 신청하려면 본인인증, 통신사 이용계약 증명서, 환불요청서를 요구하는 등 환불 절차가 복잡했다. 1000원 환불하려면 1000원 수수료? 소액 이용자도 일률적인 환불 수수료 부과 '환불 시 환불 금액의 10% 또는 1,000원 중 큰금액을 공제한 후 환불' 조사대상 7개 중 6개 플랫폼이 이용약관에 위와 같은 환불규정을 적용했다. 얼마를 환불하든 최소 1000원의 수수료는 들어간다는 것이다.이는 1만원 미만의 소액을 결제할 떄도 일률적으로 1,000원의 환불수수료가 부과되는 구조다. 플랫폼 없어지면, 소장 웹툰도 사라진다? 2025년 유명 웹툰 플랫폼 '피너툰'과 '코미코'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소장' 형태로 구입한 콘텐츠를 더 이상 열람할 수 없게됐다. 이후 소장 콘텐츠의 이용기한과 서비스 종료 시 보상 기준을 명확히 안내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7개 플랫폼 중 5개 플랫폼이 서비스 종료시 적용된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안내하지 않았다. 보상기준을 안내한 2개 플랫폼도 구매 후 1년 이내의 잔여 이용기간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었다. 3개 플랫폼은 '소장' 콘텐츠의 이용기한을 명확히 안내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웹툰·웹소설 콘텐츠 유료 결제를 진행하기 전, 콘텐츠 이용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 및 청약철회 기준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결제후에도 ▲분쟁 발생에 대비해 결제 내역, 결제 당시 상품 안내 화면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할 것 ▲해지·환불 의사가 있을 시 즉시 전달 할 것 등의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