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위조 신분증 탐지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6일, AI 기반의 신분증 사본 판별 시스템을 금융권 최초로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분증의 이미지 품질, 노이즈 패턴, 주변 해상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복사본·캡처본·합성 이미지 여부를 정밀하게 식별하는 기능을 갖췄다. 회사 측은 “기존 시스템으로는 판별이 어려운 정교한 위조 신분증도 AI 분석을 통해 더욱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며, “신분증 진위 여부 판단의 정확성과 속도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외국인 등록증, 국가보훈 등록증 등 다양한 형태의 신분증을 판별할 수 있으며, 판별된 위조 시도에 대해서는 단순 거래 차단에 그치지 않고, 타 금융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동일 수법의 2차 피해도 차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기술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STOCK’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비대면 채널에서도 위·변조 신분증에 대한 보안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이번 시스템 도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AI연구원이 산업 현장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기술로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발표한 논문 3편이 세계 최고 권위의 기계학습 학회인 *ICML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채택됐다. 이 중 한 편은 전체 채택 논문 가운데 상위 3% 이내만 선정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논문으로 이름을 올리며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스포트라이트 논문은 KAIST 성영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사람이 축적한 공정 데이터를 AI가 우선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서 추가적인 경험을 반영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학습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 방식은 기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강화학습이 지닌 탐색 능력과 적응성을 유지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성이 특히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채택 논문은 각 작업을 독립적인 AI 에이전트가 맡고, 상황에 따라 협업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LG화학 대산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금융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양사는 제9회 ‘AI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의적 금융 서비스를 주제로, 기술 중심의 금융 혁신을 선도할 청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 주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대고객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다. 총상금은 5,500만원 규모로, ▲대상 1팀 2,0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1,000만원 ▲우수상 3팀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대상 수상자에게는 미래에셋증권 동계 체험형 인턴십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참가 자격은 전국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며,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6일까지 접수받으며, 대회 관련 세부 사항은 ‘미래에셋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금융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KT가 광고 미디어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본격 전환하며, 국내 광고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KT는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자사의 광고 미디어 사업을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고주와 광고회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KT의 새로운 비전에 주목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Content with AI) ▲데이터 활용(Data) ▲광고 플랫폼 고도화(Platform) ▲미디어 확장(Extension)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KT그룹 및 제휴사 발표자들은 기술 중심의 광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KT는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 광고주도 별도 전문 인력 없이 AI가 생성한 광고 콘텐츠로 빠르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보유한 통신 기반 빅데이터도 광고 효과 분석에 활용된다. IPTV 셋톱박스 기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TV 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데이터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지주 및 주요 계열사 데이터·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금융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계열사 간 데이터 공동 분석을 통한 그룹 시너지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의 적용 성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데이터와 마케팅 부서 간의 협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비롯해 각 계열사의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전문가와 실무진 간 심층 토론과 네트워킹도 이어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이 아니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과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협업해 자사의 인공지능(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를 홍보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K 인텔리전스’는 KT와 한국을 상징하는 ‘K’, 그리고 지능(Intelligence)을 의미하는 단어를 결합해 만든 KT의 새로운 AI 브랜드다. 이번 협업은 브랜드 철학과 영화의 메시지를 접목시킨 뮤직비디오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됐다. ‘이 별에 필요한’은 AI가 일상화된 2050년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을 동경하는 우주인 ‘난영’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잠시 접은 청년 ‘제이’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다. 미래 사회 속 인간의 감정과 꿈을 그려낸 이 작품은 KT의 기술 비전과 맞닿아 있어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KT가 공개한 콘텐츠에서는 난영이 화성에 있으면서도 홀로그램으로 지구 야구장에 등장해 시구를 하거나, 우주와 지구 간 통화를 KT 통신망으로 원활하게 이어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K 인텔리전스’가 실현할 미래 기술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애니메이션에는 KT의 상징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경영체계의 글로벌 표준인 ‘AI 경영 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운영 기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AI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준을 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인증을 통해 AI 관련 리스크 대응 체계와 윤리 기준을 갖춘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렸으며,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AI 경영 환경 분석 ▲AI 리스크 평가 및 통제 ▲AI 거버넌스 운영 ▲AI 성과 평가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정비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운영 기준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가 앞서 획득한 정보보호 및 품질 관련 ISO 인증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주요 가전 3종, 이른바 'AI 가전 3대장'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냉장고, 세탁건조기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강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정용 스탠드 및 벽걸이 에어컨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고, 5월 한 달간은 하루 평균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보다 한 달 앞서 기록한 수치다.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40% 증가했다.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5월 한 달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AI 가전에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 정보를 분석해 스스로 작동하는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예컨대 에어컨은 실내외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AI 쾌적’ 모드로 자동 조절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도 제공한다. 냉장고 부문에서는 ‘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