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기업 네트워크 보안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기업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VPN 중심의 원격 접속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검증 기술을 적용해 기업 네트워크 보안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12일 기업인터넷 서비스 ‘플렉스라인(Flexline)’에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을 적용한 ‘플렉스라인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렉스라인 ZTNA는 기업 네트워크 접속 시 사용자와 단말, 애플리케이션을 매 접속마다 검증하는 방식의 보안 체계를 적용한 서비스다. 기존 VPN 방식이 최초 인증 이후 내부망 접근 권한이 비교적 넓게 허용되는 구조였다면,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모든 접속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보안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AI 기반 검증 기술을 통해 접속 환경을 분석하고 사용자 신원, 접속 단말 상태, 애플리케이션 접근 권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비정상 접속이나 보안 위협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추가 인증을 요구하거나 접근을 차단해 기업 내부 시스템을 보호한다.
최근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네트워크 보안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재택근무와 모바일 업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기존 내부망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IT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보안의 새로운 표준으로 제로트러스트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인터넷을 단순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벗어나 네트워크·보안·클라우드를 통합한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양자암호 통신 장비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자암호 기술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통신 구간에서의 데이터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 보안 수준이 높은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KT는 이미 양자암호 통신 상용망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점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플렉스라인 ZTNA는 AI 기반 보안 검증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결합한 차세대 기업인터넷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와 보안,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를 통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