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고 미디어 사업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본격 전환하며, 국내 광고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KT는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자사의 광고 미디어 사업을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고주와 광고회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KT의 새로운 비전에 주목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Content with AI) ▲데이터 활용(Data) ▲광고 플랫폼 고도화(Platform) ▲미디어 확장(Extension)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KT그룹 및 제휴사 발표자들은 기술 중심의 광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KT는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 광고주도 별도 전문 인력 없이 AI가 생성한 광고 콘텐츠로 빠르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보유한 통신 기반 빅데이터도 광고 효과 분석에 활용된다. IPTV 셋톱박스 기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TV 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데이터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지주 및 주요 계열사 데이터·AI 분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금융 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계열사 간 데이터 공동 분석을 통한 그룹 시너지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의 적용 성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데이터와 마케팅 부서 간의 협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비롯해 각 계열사의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전문가와 실무진 간 심층 토론과 네트워킹도 이어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수집이 아니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과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협업해 자사의 인공지능(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를 홍보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K 인텔리전스’는 KT와 한국을 상징하는 ‘K’, 그리고 지능(Intelligence)을 의미하는 단어를 결합해 만든 KT의 새로운 AI 브랜드다. 이번 협업은 브랜드 철학과 영화의 메시지를 접목시킨 뮤직비디오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됐다. ‘이 별에 필요한’은 AI가 일상화된 2050년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화성을 동경하는 우주인 ‘난영’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잠시 접은 청년 ‘제이’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다. 미래 사회 속 인간의 감정과 꿈을 그려낸 이 작품은 KT의 기술 비전과 맞닿아 있어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KT가 공개한 콘텐츠에서는 난영이 화성에 있으면서도 홀로그램으로 지구 야구장에 등장해 시구를 하거나, 우주와 지구 간 통화를 KT 통신망으로 원활하게 이어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K 인텔리전스’가 실현할 미래 기술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애니메이션에는 KT의 상징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경영체계의 글로벌 표준인 ‘AI 경영 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운영 기반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으로, 조직이 AI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준을 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인증을 통해 AI 관련 리스크 대응 체계와 윤리 기준을 갖춘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렸으며,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AI 경영 환경 분석 ▲AI 리스크 평가 및 통제 ▲AI 거버넌스 운영 ▲AI 성과 평가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정비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운영 기준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LG유플러스가 앞서 획득한 정보보호 및 품질 관련 ISO 인증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주요 가전 3종, 이른바 'AI 가전 3대장'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냉장고, 세탁건조기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강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정용 스탠드 및 벽걸이 에어컨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고, 5월 한 달간은 하루 평균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보다 한 달 앞서 기록한 수치다.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40% 증가했다.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경우 누적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5월 한 달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AI 가전에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 정보를 분석해 스스로 작동하는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예컨대 에어컨은 실내외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AI 쾌적’ 모드로 자동 조절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도 제공한다. 냉장고 부문에서는 ‘비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사적 혁신을 본격화한다. 그룹은 오는 7월 1일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Ignition’ 개최를 앞두고, 그룹사 CEO와 임원, 본부장 등 237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전환(AI Transformation) 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을 주제로, AI 기술이 금융 산업을 넘어 전 산업에 가져오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실행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 준비의 일환으로 신한금융은 지난달부터 총 6주간에 걸쳐 온·오프라인 병행 AI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은 6회차 구성으로 AI에 대한 이론 학습과 실습 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육은 AI 기반 혁신 사례와 조직 운영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럼 당일에는 경영진들이 실제 업무에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아이디어톤(Ideathon)’도 동시에 개최된다. 실무 중심의 아이디어 제안과 발표를 통해 AI 실행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A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ixi-O)’의 지원 단말기를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으로 확대하며 이용 저변을 넓힌다. 9일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다양한 AI 기반 통화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아이폰12 이상 이용자 대상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3월 안드로이드용 서비스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선탑재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단말기 확대 조치로 새롭게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갤럭시 S21부터 S24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3~6 시리즈, 그리고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 A36, A35, A25 5G, A23, 갤럭시 버디4, 버디2 등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2 이후 모델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S21 이후 모델 사용자 대부분이 익시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이 젊은 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3개월간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기능의 사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 어시스트'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본격 도입된 기능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을 보다 간편하고 창의적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데 익숙한 10~30대 사용자들이 해당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생성형 편집'은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제거하면 AI가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기술로,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연스러운 결과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사용자는 이미지 속 인물의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변경하는 등 보다 정교한 편집 작업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3D 캐릭터나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인물 사진을 변환하는 것도 가능해, 사진 편집이 단순 보정을 넘어 개성과 취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AI 기반 프리미엄 가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5 중남미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3개국에서 초청된 업계 관계자, 파트너사 및 현지 미디어 등 60여 명이 참석해 2025년형 신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남미 주요 시장에서 AI 가전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무풍 에어컨 등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제품들이 전시됐다. 이들 제품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사용자 경험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사용 편의성까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가전 제품에 탑재된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기술, 빅스비 음성 인식,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동을 통한 가전 간 통합 제어 등 고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집중 소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2일 AI를 활용한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작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코딩 작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코드 자동 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구조 개선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사내외 개발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은행의 표준 코드 체계에 손쉽게 맞춰 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단순한 업무 효율성을 넘어 IT 품질 향상과 보안 수준 강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개별적으로 표준을 숙지하고 적용해야 했지만,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보조해 일관된 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에서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시스템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T 개발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플랫폼 구축은 이러한 금융 IT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