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구글의 ‘제미나이’가 오픈AI의 ‘챗GPT’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제미나이 주 이용자의 65%는 챗GPT를 먼저 사용한 뒤 서비스를 변경한 ‘AI 이민자’로 집계됐다. 반면 챗GPT 주 이용자의 90%는 처음부터 해당 서비스를 유지한 ‘충성 이용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넷째 주부터 2월 넷째 주까지 전국 만 18~65세 성인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자 특성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제미나이 이용자는 챗GPT 이용자보다 AI를 더 일찍 접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이전 AI 이용 경험 비율은 제미나이 이용자가 24%, 챗GPT 이용자가 19%였으며, 평균 이용 서비스 수 역시 제미나이(3.9개)가 챗GPT(3.0개)를 앞섰다. 이는 제미나이 이용자들이 여러 AI 서비스를 비교한 뒤 자신에게 더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비스 선택 기준도 엇갈렸다. 챗GPT 이용자들은 ‘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안정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유통·물류 기반 위에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인 이호정 대표이사와 채수일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채수일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어가며 경영 견제와 균형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천71만주(발행주식의 9.4%)를 소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3년 이후 누적 4천700만주 이상을 소각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동시에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무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당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25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되면서,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비대면 서류 작성 서비스를 선보이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신용장 기반 거래를 자동화·표준화해 기업 업무 효율성과 결제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25일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신용장 거래 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등 주요 서류를 국제 기준과 신용장 조건에 맞춰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AI-OCR·자연어처리 결합…서류 오류 자동 검증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반 문서 인식과 조건 분석 기술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AI-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을 통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조건을 해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조건 불일치를 사전에 검증하고, 사용자가 국제 규격에 맞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장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류 하자(discrepancy)’를 줄여 결제 지연 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밝기·컬러·반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하드웨어 성능과 함께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결합해 ‘AI TV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5일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맞아 서울 양평동에서 설명회를 열고, ‘더 넥스트 올레드(The Next OLED)’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올레드 에보(evo)와 마이크로 RGB 에보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화질과 AI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밝기·컬러·반사 모두 개선…‘완성형 올레드’ 진화 2026년형 올레드 에보는 밝기, 색 정확도, 명암비, 응답속도 등 핵심 화질 요소 전반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9배 향상된 밝기와 함께, 색 표현력을 극대화한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초저반사 기술인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을 적용해 빛 반사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안티글레어 방식이 빛을 분산시키는 구조였다면, 이번 기술은 빛 자체를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화질 저하 없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넷마블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게임 개발과 운영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며 ‘AI 네이티브 게임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개발·운영·서비스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하는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병규 대표는 26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중심으로 설계된 개발 체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개발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 전 과정에 AI 적용…‘제작 자동화’ 가속 넷마블은 AI를 게임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개발 혁신’을 추진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게임 콘셉트 도출을 지원하고, 아트·애니메이션 제작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리소스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또한 QA(품질 테스트) 단계에서는 AI 기반 자동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버그 탐지와 밸런싱 검증을 고도화하고,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이벤트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한다. 이는 게임 개발을 ‘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 순증 전환과 시장 점유율 반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단순 통신 서비스 경쟁을 넘어 AI·보안 중심의 ‘신뢰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전략 축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재헌 CEO는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가입자 순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40%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흐름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신뢰 회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보안 이슈 이후 고객 이탈을 경험하면서, 네트워크 품질과 함께 보안 경쟁력이 가입자 확보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통신 인프라에 AI 기반 이상 탐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시간 위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안 역량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동시에 AI 사업 확장도 병행된다. 정 CEO는 과거 투자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약 10배 상승한 것과 관련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로봇을 결합한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생산 전략과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 로봇 기반 생산 체계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방향으로 ▲현지 생산 확대 ▲지역 특화 상품 전략 ▲기술기업 전환 가속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략의 핵심은 ‘AI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진화에 방점이 찍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와 인도·사우디·베트남 신규 거점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재편하겠다”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도 병행된다. 중국에서는 5년간 20종, 유럽은 18개월 내 5종, 북미는 2030년까지 36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차량 자체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SDV 전략을 본격화한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SDV 모델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N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통해 진옥동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은 연임이 확정됐으며, 이사회 의장에는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임은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신한금융이 추진해온 ‘디지털 금융 전환’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은 최근 데이터·AI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테크 중심 금융사’로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패턴, 자산 구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웹 브라우저 '삼성 브라우저(Samsung Browser)'의 PC 버전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선보인 뒤 약 4개월 만에 정식 버전으로 출시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를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 아닌 모바일 중심 서비스의 본격적인 데스크톱 진출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원준 사장은 "모바일과 PC 간 강화된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PC로 사용 환경을 확대했다"며, "향후 단순한 PC 브라우저를 넘어, 사용자가 개인화된 브라우저 경험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AI 브라우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기 간 경계 허무는 실시간 연동 이번 PC 버전의 핵심은 모바일과의 완전한 연속성이다.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모바일과 PC 간 상태를 공유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존에 보고 있던 웹 페이지의 위치까지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다. 보안 측면도 강화됐다. '삼성패스(Samsung Pass)'를 통해 모바일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개인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으며 국내 반도체 투자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시대 핵심 수혜 구조가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의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25일 기준 개인 순매수 2조 5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조 6천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8조 8,353억원까지 증가해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체 ETF 시장에서도 순자산 기준 상위 3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AI 산업 확장과 맞물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