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ICT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AI 중심 일상’ 비전을 구체화했다.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AI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통합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AI 기반 사용자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눈으로 만지는 3D’…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면 배치
전시장 입구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배치돼 관람객을 맞는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입체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내부에 구현된 ‘AI 팬 큐레이터’가 전시 동선을 안내한다.
이 기술은 ‘3D 플레이트’ 기반으로 초슬림 구조에서도 깊이감 있는 입체 표현을 구현했다. 함께 전시된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는 초미세 RGB 소자를 활용해 색 표현력과 명암비를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패널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OLED 이후를 겨냥한 삼성 디스플레이 전략의 핵심 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S26·XR까지…모바일 AI 경험 확장
모바일 존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AI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카메라와 10배 광학 줌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촬영 성능을 강화했으며, 움직임 속에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이 적용됐다.
체험존에서는 자연어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편집·보안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갤럭시 AI 라이브 쇼’도 운영된다.
또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하이파이 사운드를 강조하며, 사용자 참여형 커스터마이징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갤럭시 XR’ 체험 공간도 마련돼,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디바이스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기 경계 허문 ‘크로스 플랫폼’ 전략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TV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도 강조했다.
전시에서는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탭 S11, 갤럭시 북6, OLED TV,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등을 연동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기 간 경계를 허물고 콘텐츠 경험을 통합하려는 방향성이 드러난다.
AI 플랫폼·프로젝터까지…‘일상 속 AI’ 확장
이외에도 AI 기반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와 TV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이 공개됐다. 단순 기기 성능을 넘어 사용자 환경을 이해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AI 중심 제품군 확대 전략이다.
“하드웨어 넘어 AI 경험 경쟁”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기술을 결합한 ‘AI 경험 중심 전략’을 명확히 드러냈다.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일상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TV, XR까지 이어지는 삼성의 AI 생태계가 본격적인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