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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KB금융,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피지컬 AI 돌봄’ 공개…에이지테크 시장 공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차세대 돌봄 모델로 ‘피지컬 AI’ 기반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을 넘어 헬스케어·돌봄 영역까지 확장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KB금융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 피지컬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화+행동’ 결합한 피지컬 AI…돌봄 자동화 넘어 ‘상호작용’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서비스는 생성형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형태로, 단순 음성 안내를 넘어 실제 물리적 상호작용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은 시니어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고, 복약·일정 안내, 건강 상태 체크 등 일상 돌봄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밀 매니퓰레이터(로봇 손)를 활용해 약을 전달하거나 재활 동작을 보조하는 등 물리적 케어까지 수행한다.

 

이는 기존 AI 돌봄 서비스가 ‘정보 제공’ 중심이었다면, 피지컬 AI는 ‘행동 수행’까지 확장된 개념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층 돌봄에서 중요한 정서 케어와 신체 보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사에서 ‘에이지테크’로…사업 영역 확장

 

KB금융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니어 사업을 금융 중심에서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KB골든라이프’ 브랜드를 통해 시니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온 KB금융은, 최근에는 돌봄·건강·주거를 포함한 통합 케어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역삼동에 ‘에이지테크랩(Age Tech Lab)’을 설립해 최신 기술 기반 서비스 실증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생성형 AI 기업 제논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요양시설 등 실제 현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고령사회 대응…‘돌봄 수요 폭증’이 시장 키운다

 

국내는 빠르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돌봄 인력 부족과 비용 증가 문제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에이지테크(AgeTech)’ 산업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은 피지컬 AI를 활용해 돌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미래형 케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자동화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동반자형 돌봄’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향이다.

 

“돌봄·건강·재무 연결”…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

 

KB금융은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피지컬 AI의 돌봄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며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며 “시니어 고객의 삶이 돌봄·건강·주거·재무로 연결되는 통합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금융회사가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삶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와 로보틱스가 결합된 피지컬 AI는 고령화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며,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